경제
공항 활주로 30분 안에 제설…"폭설에도 끄떡없어요"
입력 2015-01-18 08:00 
【 앵커멘트 】
오늘같이 눈 오는 날엔 도로마다 제설작업하느라 분주하죠.
대형 비행기가 뜨고 내리는 공항 활주로는 결빙에 특히 민감해 눈이 쌓였다 하면 30분 이내에 제설 작업을 마쳐야 한다고 합니다.
차민아 기자입니다.


【 기자 】
눈 내린 인천국제공항.


비행기가 이착륙하는 활주로도 하얗게 눈으로 뒤덮였습니다.

일반 도로와 달리 비행기가 뜨고 내리는 시간이 길어, 눈이 녹을 틈이 없습니다.

이대로 얼어붙는다면 비행기가 미끄러져 활주로를 이탈하는 사고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지난 2013년 독일 프랑크푸르트 공항이 12cm의 폭설로 공항이 일시 폐쇄되기도 했습니다.

빠른 제설이 중요한 이유입니다.

국제기준은 활주로에 눈이 2.5cm 쌓였을 때 30분 이내에 제설작업을 하도록 돼 있습니다.

인천국제공항은 이를 위해 일체형 제설차를 보유하고 제설 전문 인력을 24시간 대기시키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권순원 / 인천공항 제설계획담당 차장
- "최고의 성능을 갖춘 제설장비를 65대 보유하고 있고 이를 이용해 30분 이내에 제설을 완료하는 게 목표입니다."

폭설로 인한 항공기 운항 중단은 허브공항으로선 치명적.

인천공항은 연간 10차례 이상의 모의 제설훈련을 통해 기상이변에 대응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차민아입니다.

영상취재 : 김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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