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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금금리 급등..."자금 이탈 막아 기업대출"
입력 2007-05-30 14:37  | 수정 2007-05-30 14:37
은행의 예금금리가 크게 오르고 있습니다.
시중자금이 CMA와 증권가로 몰리는 상황에서 기업대출 자금을 확보하기 위한 자구책으로 풀이됩니다.
강태화 기자가 보도합니다.


은행 예금금리가 크게 오르고 있습니다.


정기예금 금리는 한달 전보다 0.11%P 오른 4.83%를 기록했습니다.

지난 2001년 9월이후 5년 7개월만에 최고치입니다.

은행들은 경쟁적으로 고금리 특판상품을 출시하며, 5% 금리가 넘는 상품이 이미 절반을 넘었습니다.

증시 호황으로 CMA와 펀드에 자금을 뺏기고 있는 현실에 대한 자구책입니다.

실제로 전체 금융자산 규모는 계속 성장하면서도, 예금형 자산 비중은 처음으로 절반 이하로 떨어졌습니다.

예금보다 투자쪽으로 자금이 급속하게 움직이고 있다는 뜻입니다.

인터뷰 : 신동화/기업은행경제연구소 연구위원
-"금리를 많은 주는 상품들도 만들어 내고 예금 금리도 올라갈 수밖에 없다. 고객의 요구에 맞춰야지 옛날의 전략을 고집하다가는 은행에서 돈이 빠져나가는 것을 막을 수가 없다."

자금 확보는 과열되고 있는 기업대출 경쟁의 단초가 됩니다.

중소기업 대출에 열을 올리면서 금리도 0.04%P 하락한 6.49%를 기록했습니다.

인터뷰 : 이영복/한국은행 금융통계팀 팀장
-"은행은 대출을 통해서 자금을 운용하는게 기본적인 것이니까 수신기반을 확보하기 위한 조치로 볼 수 있다."

한편 가파르게 오르던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조금 떨어지며 일시적으로 조정을 보였습니다.

강태화 / 기자
-"은행들은 이미 증권사와 펀드 상품과도 생존을 위한 금리 경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최후의 승자가 누가될지, 그 결과가 주목됩니다. mbn뉴스 강태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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