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파리에서 발생한 총격 테러 이후 이슬람 극단주의자들에 의한 테러 공포가 유럽에 확산되고 있다.
주간지 샤를리 에브도가 최신호에서 또다시 이슬람 선지자 무함마드를 풍자한 만평을 선보이면서 지하디스트(이슬람 성전주의자)의 추가 공격 위협도 가중되고 있다.
벨기에 경찰은 15일(현지시간) 동부 소도시 베르비에에서 테러 계획을 적발해 총격전 끝에 이슬람 극단주의자로 추정되는 용의자 2명을 사살하고 1명을 체포했다. 당국은 시리아에서 돌아온 이슬람 극단주의자들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이번 대테러작전을 수행했다고 전했다. CNN에 따르면 유럽 안보당국은 최근 이슬람국가(IS)가 시리아와 이라크에 있는 유럽인 대원들에게 귀국해서 테러공격을 펼치라는 명령을 내리기 시작한 것으로 보고 있다. 벨기에서 발각된 용의자들도 IS 지령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독일에서도 IS 조직원으로 활동한 것으로 추정되는 남성 1명이 체포됐다. 독일 연방 검찰은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이 남성은 지난해 터키를 통해 시리아에 입국해 IS의 훈련을 받아 왔다"고 밝혔다. 최근 수년간 시리아에 가서 전쟁에 참여한 유럽인 3000명 가운데 다시 유럽으로 돌아온 사람들이 500명을 넘는 것으로 추산된다.
한편 샤를리 에브도 테러 직후 벌어진 파리 식료품점 인질극에서 손님 15명을 구해 '국민적 영웅'으로 떠오른 말리 출신 점원 라사나 바실리(24)는 프랑스 시민권을 얻게 됐다.
베르나르 카즈뇌브 프랑스 내무장관은 이날 "인질극 과정에서 손님들을 대피시켜 목숨을 구한 바실리에게 시민권을 부여할 계획"이라며 "20일 직접 시민권 부여 행사를 주재하겠다"고 밝혔다.
이 밖에 파리 테러 사건을 통해 전 세계적으로 유행하고 있는 표어 '나는 샤를리다(Je suis Charlie)'를 이용해 돈을 벌려는 시도는 무산되고 있다. 14일 유럽 각국 정부들이 일제히 'Je suis Charlie'의 상표 등록을 불허했다.
[김덕식 기자 / 연규욱 기자]
주간지 샤를리 에브도가 최신호에서 또다시 이슬람 선지자 무함마드를 풍자한 만평을 선보이면서 지하디스트(이슬람 성전주의자)의 추가 공격 위협도 가중되고 있다.
벨기에 경찰은 15일(현지시간) 동부 소도시 베르비에에서 테러 계획을 적발해 총격전 끝에 이슬람 극단주의자로 추정되는 용의자 2명을 사살하고 1명을 체포했다. 당국은 시리아에서 돌아온 이슬람 극단주의자들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이번 대테러작전을 수행했다고 전했다. CNN에 따르면 유럽 안보당국은 최근 이슬람국가(IS)가 시리아와 이라크에 있는 유럽인 대원들에게 귀국해서 테러공격을 펼치라는 명령을 내리기 시작한 것으로 보고 있다. 벨기에서 발각된 용의자들도 IS 지령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독일에서도 IS 조직원으로 활동한 것으로 추정되는 남성 1명이 체포됐다. 독일 연방 검찰은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이 남성은 지난해 터키를 통해 시리아에 입국해 IS의 훈련을 받아 왔다"고 밝혔다. 최근 수년간 시리아에 가서 전쟁에 참여한 유럽인 3000명 가운데 다시 유럽으로 돌아온 사람들이 500명을 넘는 것으로 추산된다.
한편 샤를리 에브도 테러 직후 벌어진 파리 식료품점 인질극에서 손님 15명을 구해 '국민적 영웅'으로 떠오른 말리 출신 점원 라사나 바실리(24)는 프랑스 시민권을 얻게 됐다.
베르나르 카즈뇌브 프랑스 내무장관은 이날 "인질극 과정에서 손님들을 대피시켜 목숨을 구한 바실리에게 시민권을 부여할 계획"이라며 "20일 직접 시민권 부여 행사를 주재하겠다"고 밝혔다.
이 밖에 파리 테러 사건을 통해 전 세계적으로 유행하고 있는 표어 '나는 샤를리다(Je suis Charlie)'를 이용해 돈을 벌려는 시도는 무산되고 있다. 14일 유럽 각국 정부들이 일제히 'Je suis Charlie'의 상표 등록을 불허했다.
[김덕식 기자 / 연규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