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산은, 호주 자원개발 PF 잰걸음
입력 2015-01-16 15:59  | 수정 2015-01-16 18:59
KDB산업은행이 올해 안으로 호주 시드니에 별도 사무소를 개설하고 자원개발 분야에서 대규모 프로젝트파이낸싱(PF)에 나선다. 또 산업은행은 싱가포르와 런던, 홍콩을 거점전략 점포 3곳으로 삼고 대대적인 인력 확충에 나섰다.
16일 산업은행에 따르면 최근 인사에서 점포장 6명과 28명을 해외 점포·사무소에 발령을 냈다. 기존 해외 인력보다 16명 늘어난 규모다. 중국의 경우 상하이와 광저우, 베이징, 선양에 이어 칭다오 지점을 올해 안으로 개설하기 위해 점포장급을 배치했다. 산둥성 일대 한국 기업들의 늘어나는 대규모 금융수요를 뒷받침하기 위해서다.
또 산업은행은 호주 시드니에 연내 사무소를 설립하고 자원개발 분야 대규모 PF에 나설 방침이다.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와 중국 서부지역의 중심지인 청두에도 사무소 개소를 검토 중이다.
영국 런던과 홍콩, 싱가포르 등 3곳은 3대 거점 지역으로 육성한다. 런던 점포는 기금·채권 거래, 홍콩은 IB(투자금융) 업무에 각각 집중하고 싱가포르 지점은 인도네시아와 미얀마 등 동남아 일대 지점들의 허브 역할을 할 계획이다. 산업은행 고위 관계자는 시중은행이 감당할 수 없는 리스크를 과감히 감수하면서 대규모 자원개발 투자와 글로벌 정책금융에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석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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