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미국 기업들의 실적 악화와 유가 하락에 투자 심리가 위축되면서 일주일만에 다시 1900선 아래로 내려갔다.
16일 오전 9시 40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보다 19.67포인트(1.03%) 내린 1894.47를 기록 중이다.
밤 사이 뉴욕증시는 국제유가 하락과 대형은행들의 실적 악화 여파로 5일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
장 초반부터 외국인 투자자가 1590억원을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부추기고 있다. 기관 투자가 역시 217억원을 순매도하고 있으며 개인 투자자는 696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모든 업종이 하락세를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운수장비, 섬유·의복, 금융 등 업종이 1~2%대 하락률을 보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대부분 하락하고 있다. SK하이닉스가 1750원(3.54%) 하락한 4만7750원을 기록 중이며 현대차(2.87%), 현대모비스(2.32%), 기아차(2.29%)가 나란히 큰 폭으로 하락하고 있다.
스위스중앙은행(SNB)이 최저환율제 폐지를 공식 선언하면서 외환시장에 충격을 준 것도 악재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전날 SNB는 유로당 1.20스위스프랑으로 정한 환율 하한선을 폐기하고 금리 인하를 단행했다.
코스닥도 주춤하는 모습이다. 같은 시간 코스닥은 전날보다 4.01포인트(0.69%) 내린 577.38을 기록하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와 기관 투자가가 각각 137억원, 31억원을 순매도하고 있고 개인 투자자가 184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메디톡스, 컴투스, 서울반도체가 강세를 보이고 있으며 다음카카오, 파라다이스, 이오테크닉스, CJ오쇼핑 등은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매경닷컴 전경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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