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서울 도곡시장 화재…11개 점포 불타
입력 2015-01-15 19:40  | 수정 2015-01-15 21:13
【 앵커멘트 】
15일 오후 서울 강남에 있는 도곡시장 상가 건물에서 큰불이 났습니다.
점포가 오밀조밀 붙어 있다 보니 불이 빠르게 번졌고 11개 점포가 피해를 봤습니다.
박준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시뻘건 불길이 상가를 집어삼키고 검뿌연 연기는 하늘을 뒤덮었습니다.

소방관들이 연신 물을 뿌려보지만 불길을 잡기에는 역부족입니다.

서울 역삼동의 도곡시장 상가건물에서 불이 난 건 오늘 오후 3시 20분쯤.

▶ 인터뷰 : 엄정용 / 목격자
- "밑에서 불이 올라오는 걸 보고 문방구 밑에서 소화기로 빨리 제압해야 한다고 해서 제가 소화기 3개나 뿌렸는데 못 잡았어요."

불은 빠르게 번져 5개 점포가 모두 불에 탔고, 6개 점포도 일부 피해를 봤습니다.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연기가 주변으로 퍼지면서 인근 주민들이 호흡 곤란을 겪기도 했습니다.

40여 분만인 오후 4시쯤 일단 큰불은 잡혔지만 잔불 정리는 1시간 반 가까이 이어졌습니다.

▶ 인터뷰 : 최송섭 / 서울 강남소방서 대변인
- "건물이 불을 견딜 수 있는 구조로 구획되지 않고 대부분 샌드위치 패널이라든지 합판으로 구획되다 보니 연소가 급격히 확산한 것으로 확인되고 있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건물 사이 공터 쓰레기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박준우입니다. [ideabank@mbn.co.kr]

영상취재 : 유용규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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