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주차시비에 야구방망이로 폭행…피해자 반신 마비 증세
입력 2015-01-15 19:40  | 수정 2015-01-15 21:14
【 앵커멘트 】
주차시비로 말싸움을 벌인 상대에게 야구방망이를 휘둘러 중상을 입힌 남성이 구속됐습니다.
피해자는 이 폭행으로 신체 일부에 마비 증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김순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서울 노원구의 한 건물 주차장.

한 남성이 길을 가로막아 선 차량을 두고 맞은 편에 있던 일행에게 항의합니다.

말다툼으로 번진 듯 이 남성을 뒤로 잡아끄는 모습도 목격됩니다.

잠시 뒤 일행 가운데 한 명이 주차장 안으로 들어선 이 남성에게 발차기를 합니다.


말리는 옆사람들을 뒤로 하고 주차된 또 다른 차량에 다가가더니 야구방망이를 꺼내듭니다.

그러고는 주차 시비가 붙었던 남성을 상대로 수 차례 야구방망이를 휘두릅니다.

두 손으로 막아보려 했지만 충격이 심한 듯 저항도 제대로 하지 못합니다.

일행 가운데 두 명은 차량을 타고 어디론가 사라지고 곧이어 구급차가 도착합니다.

주차 시비가 붙었다가 폭행을 당했던 56살 최 모 씨는 전치 8주의 중상을 입었습니다.

뇌신경 손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진 최 씨는 현재 오른쪽 팔과 다리에 마비 증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최 모 씨 / 피해자
- "'아차 이제 죽었구나' 이런 감을 느꼈어요 불안감을. 엄습해오기 시작했습니다. 그 다음부터는 정신을 잃어버렸어요. "

▶ 스탠딩 : 김순철 / 기자
- "폭행을 당한 피해자는 피를 많이 흘리고 쓰러져 생명이 위험할 수도 있었습니다."

피의자 36살 최 모 씨는 아마추어 야구동호회 회원으로 알려졌으며 최근 구속됐습니다.

MBN뉴스 김순철입니다. [liberty@mbn.co.kr]

영상취재 : 김연만 VJ
영상편집 : 원동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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