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인천 어린이집 보육교사 구속영장 신청, 2차 피해 속출 "이름만 같다고…"
입력 2015-01-14 17:27 
인천 어린이집, 보육교사 구속영장 신청/사진=온라인커뮤니티



'인천 어린이집' '보육교사 구속영장 신청'

인천에 위치한 한 어린이집에서 보육교사가 원생을 폭행한 사건이 발생한 가운데, 2차 피해 우려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앞서 13일 인천 연수경찰서는 지난 8일 낮 12시50분께 인천시 연수구의 한 어린이집 교실에서 자신의 딸 A양이 보육교사 B씨에게 폭행당했다는 부모의 신고를 접수해 수사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경찰이 확인한 어린이집 CCTV 영상에는 B씨가 원생들의 급식 판을 수거하는 과정에서 A양이 음식을 남긴 것을 보고 남은 음식을 먹게 하다가 A양이 뱉어내자 머리를 1차례 강하게 내리치는 장면이 담겨 있습니다. 서 있던 A양은 B씨로부터 폭행을 당한 뒤 바닥에 쓰러졌습니다.

경찰의 한 관계자는 "이 어린이집에서 폭행이나 학대 행위가 지속적으로 있었다는 주장이 부모들 사이에서 제기돼 CCTV를 추가로 확보, 과거에도 이 같은 일이 있었는지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러한 가운데 14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누가 내 번호 뿌려서 폰 테러 당하는 중'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습니다.

글쓴이는 자신이 받은 카카오톡 메시지와 문자, 부재중 전화 목록을 캡처한 사진을 첨부했습니다.

이어 글쓴이는 "자고 일어나니 부재중 196에 문자 300개 넘음. 인천어린이집? 가해자 남편이라고 누가 번호 뿌린듯. 이거 대처 방법 좀"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뿐만 아니라 폭행 사건과 관계없는 '인천 어린이집'에서도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이번 폭행 사건은 인천의 'K 어린이집'인데 상호가 유사한 '인천 어린이집'인 어린이집에서 2차 피해를 겪고 있는 것.

해당 어린이집 원장은 "해당 폭행이 일어난 곳은 여기가 아닌데 상호가 '인천 어린이집' 이라는 것 만으로 전화해 욕설을 퍼붓는 행동으로 교사들이 두려움에 떠는 등 피해를 겪고 있다"고 호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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