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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업 정서 주원인은 재벌 문제"...KDI 조사
입력 2007-05-29 17:57  | 수정 2007-05-29 17:57
우리 사회 일각에 퍼져 있는 반기업 정서는 재벌이나 재벌총수에 대한 반감 때문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또 경제부처 공무원과 중.고교 사회담당 교사들의 절반이 기업의 최우선 목표를 '이윤의 사회환원'이라고 답했습니다.
박대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한국개발연구원 KDI가 일반 국민과 경제전문가 그리고 기업인, 공무원 등 2천600명에게 기업에 대한 국민들의 인식을 물었습니다.


조사 결과 일반 국민은 38%, 경제전문가와 공무원은 각각 78%와 72%씩 기업에 호감이 있다고 응답했습니다.

재벌과 재벌총수에 대해서는 경제전문가와 공무원을 제외하고는 대체로 반감을 보였습니다.

인터뷰 : 박명규 / 서울시 중구
- "김승연 회장 사건이나 에버랜드 전환사태 얘기는 끊임 없이 나오고 있는데 그 사람들이 하는 얘기는 믿음이 가지 않습니다."

인터뷰 : 김송호 / 서울시 중구
- "세습, 승계를 위해 가식적으로 하고 있는데 실제로 보여주는 것은 없습니다."

실제로 재벌에 반감을 나타내는 이유는 분식회계, 편법상속 등을 지적한 응답이 가장 많았습니다.

인터뷰 : 임원혁 / KDI 연구위원
- "탈법상속, 분식회계 등 부도덕한 경향이나 정경유착에 상당한 문제의식을 갖고 있습니다."

KDI는 기업에 대한 정서가 재벌이나 재벌총수 등에 대한 호감도와 상관성이 높았다며, 반기업 정서는 이들을 대상으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기업의 최우선 목표를 묻는 질문에는 조사군별로 응답이 엇갈렸습니다.

경제전문가와 기자 들은 '이윤창출'이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던 반면 공무원과 중고교 교사는 '사회환원'이라는 응답이 다수를 차지했습니다.

KDI는 교사나 공무원 등에게 시장경제에 대한 이해 등 경제교육을 우선적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mbn뉴스 박대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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