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준근 닭치고 팀 선행'
개그맨 송준근의 선행 소식이 뒤늦게 알려져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난해 11월 송준근과 KBS '개그콘서트'의 '닭치고' 팀은 췌장암 말기 아버지를 위해 잊지 못할 마지막 결혼기념일을 만들고 싶다는 한 학생의 사연을 접하고 아버지를 위한 이벤트를 계획했다.
공개된 영상에서 개그맨들은 사연 주인공의 아버지가 계신 병실을 찾아 마지막 가족사진을 담을 카메라를 선물했고 아버지를 위한 가족들의 영상편지를 상영했다.
이에 14일 송준근의 소속사 쇼타임엔터테인먼트는 "지난해 11월에 이미 진행한 이벤트인데 오늘 영상을 접하신 분들이 많아서 뒤늦게 화제가 된 것 같다”며 "소원 들어주는 어플이 있다. 닭치고 팀에게 요청이 많이 들어와서 사연 두 개를 추려 소원 들어주기에 나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모두 함께 한 일인데 송준근만 부각된 것 같아 마음이 쓰인다”고 덧붙였다.
개그맨들의 깜짝 이벤트에도 불구하고 사연 주인공의 아버지는 일주일 뒤 가족 품을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송준근 측은 "촬영 후 비보를 접하고 매우 안타까웠다”며 "사연을 보내준 학생과는 문자를 주고 받으며 연락을 했다”고 전했다.
[매경닷컴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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