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인질극]피의자 집중추궁…부실대응 등 의문 여전
입력 2015-01-14 07:00  | 수정 2015-01-14 08:06
【 앵커멘트 】
어제 경기도 안산에서 자신의 의붓딸 등을 상대로 인질극을 벌이다 붙잡힌 김 모 씨에 대해 밤사이 강도높은 경찰조사가 진행됐습니다.
안산 상록경찰서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수사상황 알아봅니다.
노승환 기자! 추가로 확인된 사실이 좀 있습니까?


【 기자 】
네, 어제 이 곳 상록경찰서로 압송된 피의자 김 모 씨는 어제밤, 그리고 오늘 새벽까지 조사를 받았습니다.

일단 현재까지는 기본적인 범행경위 정도만 확인된 상태입니다.

피의자 김 씨가 아내의 외도를 의심해 지난 12일 아내의 전 남편 집으로 갔고, 아내가 집에 없자 어제 5시간의 인질극 벌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김 씨와 그 아내는 지난 2007년 재혼한 사이인데, 지난해부터 아내와 별거 중이었습니다.

결국 김 씨는 아내의 전 남편과 의붓딸을 살해하는 비극을 저질렀습니다.


현재 경찰조사는 피의자 김 씨를 상대로만 이뤄지고 있습니다.

인질로 잡혔다 풀려난 큰 딸과 김 씨의 부인등은 정신적인 충격이 워낙 커서 제대로 진술하지 못하는 것으로 전해집니다.

이 때문에 김 씨가 전 남편을 찾아간 이틀 전 낮부터 어제 오전까지 어떤 일이 벌어졌는지를 비롯해 여러 의문이 남아있는 상태입니다.

인질극 당시 경찰이 집 안에 있는 인원조차 파악하지 못했고, 결국 2명이 숨졌다는 점에서 부실대응 논란도 제기되는 상황입니다.

경찰은 김 씨에 대한 조사를 서둘러 오늘 중에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안산 상록경찰서에서 MBN뉴스 노승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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