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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1970’ 이민호 “첫 스크린 주연작, 힘 빼고 연기했다”
입력 2015-01-13 20:05  | 수정 2015-01-13 20:44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향희 기자]
영화 ‘강남 1970은 배우 이민호에게 첫 스크린 주연작이다. TV 드라마에서 주로 ‘엄친아를 연기했던 그가 스크린에선 고아 출신의 건달로 관객을 만난다.
그가 연기한 ‘김종대는 같은 고아 출신인 친형 같은 ‘백용기(김래원)와 넝마주이 생활을 하다 건달이 되는 인물. 땅을 갖고 싶다는 꿈 때문에 한방을 노리며 강남 개발 이권 다툼에 뛰어든다.
13일 CGV 왕십리에서 열린 ‘강남1970 언론 시사회 후 기자간담회에서 이민호는 이번 영화를 통해 내 안의 폭력적이고 잔인한 면을 처음으로 표현하게 됐다”며 촬영 현장에서 뭘 하지 않아도 감정을 따라가다 보니까 정신적으로 피폐해지는 기분이었다”고 토로했다.
드라마와는 다른 차이점도 느꼈다고 말했다. 드라마에서 하던 연기 습관이나 버릇을 최대한 없애려고 했다”며 첫 주연작이니 잘 해야겠다는 생각보다는 힘을 빼고 캐릭터를 잘 표현하는 데 집중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가난한 역할은 처음인 데다 반듯하고 이목구비가 진해서 이번 영화 속 제 모습을 보고 ‘넝마주이다는 생각은 안할 것 같다. 그냥 ‘변신을 잘 했구나라고 호기심 어린 눈으로 봐 주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투톱 주연을 맡은 김래원과의 연기 호흡에 대해선 스무 살 때부터 김래원 형을 존경했다. 편하게 촬영했다”고 말했다.  
‘강남 1970은 ‘말죽거리 잔혹사 ‘비열한 거리의 유하 감독이 선보이는 ‘거리 3부작의 완결편이다. 1970년대 서울, 개발이 시작되던 강남 땅을 둘러싼 두 남자의 욕망과 의리, 배신을 그린 액션 영화. 오는 21일 개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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