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해외사이트서 내국인 카드 불법결제 1000여건 시도
입력 2015-01-13 19:48 
최근 해외 사이트에서 국내 카드 정보를 이용한 무더기 불법결제 시도가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금융당국은 현지에서 카드 위·변조나 해킹 등으로 정보가 유출됐을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보고 상황을 파악하고 있다.
13일 금융당국과 카드업계에 따르면 지난 10일 국내 신용·체크카드 정보를 이용한 해외 사이트에서의 불법결제 시도가 각 카드사별로 많게는 수백건까지 감지됐다.
불법결제는 대형 게임업체인 EA가 운영하는 게임 판매 쇼핑몰 '오리진'에서 주로 이뤄졌으며 한 번에 수십달러씩 결제 승인이 난 것으로 알려졌다.

신한·삼성·현대·롯데·씨티카드 등 국내 대부분 카드에서 불법결제 사실이 파악됐다. 총 결제 시도는 1000건이 넘을 것으로 추정된다.
일부 결제시도는 승인까지 받은 점으로 미뤄 카드번호는 물론 유효기간, CVC번호 등 정보까지 유출됐을 가능성이 높다.
다만, 당시 이들 카드사는 각자 구축한 이상거래감지시스템(FDS)을 통해 불법결제를 감지하고 신용카드 최종 결제가 이뤄지지 않도록 막아 피해는 아직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현재까지 파악한 바로는 카드사들이 구축한 FDS를 통해 실제 소비자 피해가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며 "실제 금전적 피해가 발생한 사실이 있는지 등 경위를 알아보고 있다"고 말했다.
[매경닷컴 디지털뉴스국]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