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이번에도 스프링클러 없었다"…남매 안타까운 죽음
입력 2015-01-13 19:40  | 수정 2015-01-13 20:38
【 앵커멘트 】
경기도 의정부 아파트 화재의 여파가 채 가시기도 전에 양주시의 아파트에서 불이 나 20대 남매가 숨졌습니다.
이번에도 스프링클러가 설치돼 있지 않은 아파트였습니다.
김순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시커먼 연기가 창문 밖으로 쉴새없이 뿜어져 나옵니다.

경기도 양주의 15층짜리 아파트 4층에서 불이 난 건 13일 오전 10시쯤.

이 불로 집 안에 있던 장애인 남성 23살 황 모 씨와 다섯 살 터울의 누나가 숨졌습니다.

연기를 마신 주민 4명도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습니다.


▶ 인터뷰 : 이세명 / 목격자
- "위층에서 바로 큰 폭발 소리가 들렸고요…처음에 검은 연기가 나왔고 그 다음에 불꽃이 그 다음에 나오기 시작했어요."

▶ 스탠딩 : 김순철 / 기자
- "이 아파트에는 스프링클러가 설치돼 있지 않아 불이 확산하는 것을 초반에 막지 못했습니다."

2005년 1월 이후 사업승인된 11층 이상 건물은 스프링클러를 각 층에 설치해야 하지만,

해당 아파트는 지난 2004년 4월에 승인을 받았기 때문에 설치 의무가 없었습니다.

낮 12시 반쯤에는 경기도 남양주의 20층짜리 아파트 10층에서 불이 났습니다.

이 불로 주민 4명이 연기를 마셔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당시 옥상으로 대피한 주민 22명을 구조하기 위해 소방헬기 4대가 출동하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김치냉장고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순철입니다. [liberty@mbn.co.kr]

영상취재 : 배완호 기자, 배병민 기자
영상편집 : 원동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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