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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컵] 한국, 15년만의 대회 2연승...8강 문 열었다
입력 2015-01-13 17:51  | 수정 2015-01-13 17:52
[아시안컵] 한국이 남태희의 결승골에 힘입어 쿠웨이트를 꺾고 8강의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매경닷컴 MK스포츠 김원익 기자] 한국 축구 A대표팀이 15년만에 대회 1,2차전 2연승을 거두며 8강행의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A대표팀은 13일 오후 4시(한국시간) 호주 캔버라의 캔버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5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조별리그 쿠웨이트와 A조 2차전서 전반 36분 터진 남태희의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1차전 오만전에 이어 2연승을 내달린 한국은 큰 이변이 없는 한 8강이 유력해졌다.
A조는 한국, 호주, 오만, 쿠웨이트로 구성돼 있다. 이어지는 경기에서 호주가 오만마저 잡을 경우, 한국과 호주가 2승으로 2패의 쿠웨이트, 오만을 제치고 동반 8강행을 확정한다.
기대했던 가장 순탄한 시나리오다. 한국이 아시안컵에서 2연승을 거둔 것은 2000년 대회 이후 1,2차전 연승이후 처음이다. 동시에 8강을 조기 확정한 것도 해당 대회 이후 최초가 될 전망이다.
그간 한국은 4연속 대회서 조별리그 1,2차전까지 8강행을 확정 짓지 못했다. 한국에게는 힘들기만 했던 2차전이었다. 2000년 대회 이후 2차전 전적은 1승 1무 2패였다(3차전은 4회 연속 승리였다). 이 때문에 일찌감치 8강을 결정짓지 못하면서 힘을 소진했다.
변수는 많지 않다. 호주의 입장에서도 A조 1위를 거둬야만 8강에서 까다로운 상대를 피할 수 있기에 오만전 승리가 필요하다. 여유를 부릴 수 있는 입장이 아니다.
결국 한국은 여유를 갖고 최종전에 나설 수 있게 됐다. 17일 오후 6시 브리즈번(선코프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호주전
은 사실상의 A조 순위 결정전이 될 전망. 쏟아진 감기 환자 등과 부상 선수들이 휴식을 취하면서 대체 선수들의 컨디션을 시험해 보는 여유도 가질 수 있게 됐다. 순탄한 2연승을 달린 한국이 아시안컵 8강의 문을 열어젖혔다.
[one@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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