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공급과잉에 눈높이 낮추는 위례신도시 상가
입력 2015-01-13 17:14  | 수정 2015-01-13 19:11
위례신도시 상가투자 문턱이 낮아지고 있다. 올해 들어 2억~3억원대 소액 투자상품부터 계약금 분할납부, 중도금 무이자 등 금융 혜택을 지원하는 분양 단지가 속속 등장해서다.
위례신도시 상가는 주상복합 또는 아파트 단지 내 상가 위주로 공급돼 왔다. 이들은 위례지역 아파트 분양 열기에 힘입어 귀하신 몸이었다. 인기가 많았기에 경쟁입찰 방식 위주로 공급돼 금융 혜택 등 지원도 거의 없었다. 또 단지 내 상가는 주로 지상 1~2층으로 이뤄져 전용면적 3.3㎡당 평균 분양가가 1층 3500만~4500만원대, 2층 1500만원대로 형성돼 소액으로 투자 가능한 상품도 거의 없었다.
콧대 높던 위례신도시 상가 분양 열풍이 지난해 말 경쟁입찰 방식으로 진행됐던 ‘위례 송파 힐스테이트 ‘위례 자이 단지 내 상가가 일부 미분양으로 주춤해지자 최근 분위기가 달라지기 시작했다.
일각에서 공급 과잉 목소리도 나오면서 올해 신규 분양을 준비 중인 단지들이 눈높이를 대거 낮춰 분양에 나선 것이다. 예컨대 분양대금이 10억원인 상가를 분양받아 투자할 경우 중도금 40% 무이자 융자를 지원받아 약 1200만원대의 금융비용 혜택을 볼 수 있는 셈이다.

우성건영이 분양 중인 위례신도시 근린상업용지 2-1-4블록에 위치한 ‘위례 우성메디피아 상가가 대표적이다. 지하 3층~지상 11층, 연면적 1만5802㎡ 규모로 지어지는 이 상가는 지상 2층부터 중도금 40% 무이자 대출 혜택이 지원된다. 분양가는 3.3㎡당 최저 550만원부터다. 6층은 총 분양가가 3억원 중후반대, 7~10층은 3억원 중반대로 투자가 가능한 점포도 있다.
위례신도시 C2-2·3블록에 대우건설이 시공하고 한국자산신탁이 시행하는 ‘위례 스칸디몰은 계약금 10%에 중도금 50% 무이자 혜택을 준다. C2-2블록은 지하 1층~지상 2층 46개 점포로, C2-3블록은 지하 1층~지상 2층 32개 점포로 구성된다. 아이에스동서가 트랜짓몰에 공급하는 ‘위례중앙역 아이에스 센트럴타워 근린상가도 2억~3억원대 소액 투자가 가능하다. 지하 4층~지상 11층으로 구성된 근린상가로 3.3㎡당 평균 분양가는 1층 기준 4000만원대, 4층 이상은 700만원대로 다양하다. 중도금 40% 무이자 혜택도 주어진다.
업계관계자는 위례신도시처럼 인기 신도시는 임차료가 비싸질 수 있는 만큼 소규모 자영업자가 분양받는 편이 나을 것”이라고 말했다.
[신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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