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필로폰 4000인분 밀반입·유통한 일당 덜미
입력 2015-01-13 14:24 

시가 4억원 상당의 중국산 필로폰을 몰래 들여와 국내에 유통한 일당이 쇠고랑을 찼다.
서울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필로폰을 밀반입해 판매하거나 투약한 혐의로 권 모씨(35) 등 8명을 구속하고 강 모씨(36) 등 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13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권씨 등 5명은 지난해 8월부터 최근까지 7차례에 걸쳐 중국산 필로폰 총 132g을 인천공항을 통해 밀반입한 뒤 28g 상당을 이 모씨(29·구속) 등 중간 판매책 4명에게 공급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필로폰 132g은 시가 4억4000만원 어치로, 4000여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양이다. 이씨 등은 이렇게 넘겨받은 필로폰을 서울, 경기 등 수도권 일대 외국인 밀집지역에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을 통해 만난 중국인과 귀화자 등을 상대로 판매하거나 직접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대부분 중국 국적인 이들은 중국 현지에서 3만원 상당에 거래되는 필로폰 1g이 국내 체류 중인 중국인들 사이에서는 20배 이상의 가격인 50만∼80만원에 거래된다는 점을 노려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원요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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