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말 가계대출 잔액 738조2000억원…`사상최대`

예금취급기관의 가계대출 잔액이 또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한국은행이 13일 발표한 '2014년 11월중 예금취급기관 가계대출'에 따르면 11월말 현재 은행과 비은행 예금취급기관(저축은행·신용협동조합·새마을금고·상호금융 등)의 가계대출 잔액은 총 738조2000억원으로 한 달 전보다 7조5000억원 늘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가계대출은 지난 1월(-2조원) 감소한 후 2월(3조4000억원), 3월(2조4000억원), 4월(5조원), 5월(3조8000억원), 6월(5조9000억원), 7월(5조7000억원), 8월(6조3000억원), 9월(5조6000억원), 10월(7조8000억원), 11월(7조5000억원)까지 10개월째 증가세다.
신병곤 한은 경제통계국 금융통계팀장은 "주택담보대출비율(LTV)과 총부채상환비율(DTI) 등 정부의 부동산 금융규제 완화 등이 영향으로 가계대출이 큰 폭 늘어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출 유형별로 보면 가계대출 중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11월말 현재 455조4000억원으로 한 달 전보다 4조9000억원 늘었다.
마이너스통장대출을 비롯해 예·적금담보대출 등을 포함한 기타대출 잔액은 282조7000억원으로 2조6000억원 증가했다.
[매경닷컴 전종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