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문희상 "올해 개헌 못하면 영원히 못해"
입력 2015-01-13 11:46 

새정치민주연합 문희상 비상대책위원장은 13일 헌법개정 문제와 관련해 "개헌에도 골든타임이 있다. 이때 하지 않으면 영원히 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문 위원장은 이날 국회도서관에서 열린 신년 기자회견에서 "앞으로 12개월 이상 큰 선거가 없는, 이런 적기가 어딨나”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문 위원장은 박근혜 대통령이 경제문제를 이유로 개헌에 반대하는 것에 대해 "대통령은 국회에 '감놔라, 배놔라' 할 자격이 없다”며 "왜 대통령이 그런 말을 해서 여당이 거수기 노릇을 하게 하나. 왜 헌법 논의조차 금지하고 가이드라인을 제시하나”라고 비판했다.
아울러 "대통령의 과도한 권한 행사에 여당이 어떻게 임하느냐는 그 현장에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있다”며 김 대표에게 소신대로 개헌 논의에 적극적으로 나서달라고 촉구했다.

남북문제와 관련해 문 위원장은 "북과 대화, 교류하고 협력해야 한다”며 이명박 정부의 5·24 대북제재 조치 철회와 금강산 관광 재개 등 구체적 행동에 나서달라고 주문했다.
한편 문 위원장은 정동영 전 의원이 새정치연합의 우경화를 이유로 탈당하고 진보신당 창당 세력인 '국민모임'에 합류한 것에 대해 "당이 침몰하는 배라면 뛰어내릴 생각보다 '같이 가 혁신하자, 좌클릭으로 돌자'고 할 순 없었는지, 꼭 전당대회 시점에 했어야 하는지 묻고 싶다”며 "당의 전 대통령 후보로서 무한한 능력을 가진 분이 왜 그런 얘기를 하는지 도대체 의문스럽다”고 비판했다.
[매경닷컴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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