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자칭 IS 해커, `펜타곤 비밀자료` 인터넷 유출…트위터 해킹
입력 2015-01-13 09:43  | 수정 2015-01-14 10:08

'자칭 IS 해커'
이슬람 원리주의 세력 '이슬람국가(IS)'를 자칭하는 해커가 펜타곤(미 국방부) 네트워크를 해킹해 빼낸 비밀자료라며 다량의 문건을 인터넷 게시판에 공개했다.
이 해커는 미국 중부사령부의 트위터 계정(@CENTCOM)을 해킹해 잇따라 트윗을 올리며 이같이 주장했다.
해킹은 미국 태평양시간 지난 12일 오전 9시 30분(한국시간 13일 오전 2시 30분)께 발생했다.
이 해커는 미국 국방부 네트워크를 해킹했다고 주장하면서 미국 중부사령부 트위터 계정에 "미국 군인들이여, 우리가 오고 있다. 등 뒤를 조심할지어다. ISIS”라는 메시지를 남겼다.

해커는 자신들을 '사이버 칼리프국'으로 지칭하면서 '사이버지하드' 즉 사이버공간에서 이슬람 성전(聖戰)을 수행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해커는 "미국과 그 위성국가들이 시리아·이라크·아프가니스탄에 있는 우리 형제들을 죽이는 동안 우리는 너희들의 네트워크와 개인 디바이스에 침입했으며 너희들에 대해 모든 것을 알고 있다”고 주장했다.
미국 국방부는 중부사령부 트위터 계정이 해킹됐다는 사실을 확인하면서 "적절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말했으나 인터넷에 공개된 자료가 실제로 군에서 유출된 것인지 등 상세한 사항은 밝히지 않고 있다.
미국 국방부는 해킹당한 트위터 계정을 일단 정지시킨 상태다.
해커가 인터넷 게시판에 공개한 파일에는 북한과 중국 내의 병력 배치에 대한 정보·정탐·정찰 등 현황과 '전쟁 시나리오'로 보이는 자료가 지도와 사진과 함께 표시돼 있다.
퇴역 장성 명단과 미군부대 위치 등에 관한 자료도 있다.
[매경닷컴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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