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Hot-Line] 블록딜 여파…현대글로비스 ↓ 현대모비스 ↑
입력 2015-01-13 09:30 

현대글로비스가 주식 시간외 대량매매(블록딜) 소식에 하한가로 직행하고 있다. 블록딜은 불발됐지만 현대차그룹이'지배구조 개편'에 나설 것이란 큰 방향성은 변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투자자들의 우려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13일 오전 9시10분 현재 현대글로비스는 가격제한폭(4만5000원·15.00%)까지 떨어진 25만5000원을 기록중이다. 전날 정 회장과 정 부회장이 보유중인 현대글로비스 지분을 블록딜한다는 소식이 알려진 탓이다. 매각 물량은 현대글로비스 502만2170주(13.4%)로 매각 단가는 전일 종가보다 7.5~12% 할인된 주당 26만4000~27만7500원이다.
블록딜은 이날 개장 전 조건에 맞는 인수자를 찾지 못해 불발된 것으로 확인됐다. 물량이 방대해 투자자들이 부담을 느낀 것. 그룹 측은"현재 블록딜 재개 여부는 현재로서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정 회장 부자가 보유 지분을 대량으로 판다는 건 현대글로비스의 주가가 고점이라는 판단이 있었다고 해석할 수 있다”며 "반면 현대모비스는 그동안의 디스카운트 요인이 걷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모비스는 전일 대비 2만2500원(9.45%) 오른 26만500원을 기록중이다.
[매경닷컴 이용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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