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헬스케어가 대웅제약의 지주사 대웅과 손잡고 당뇨와 이상지질혈증을 동시에 치료하는 복합제 개발에 나선다.
CJ헬스케어는 개발 중인 메트포르민, 아토바스타틴 성분의 당뇨-이상지질혈증 치료 복합제에 대해 대웅과 공동개발 계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CJ헬스케어는 임상 1상 및 제품 개발을 하고 대웅은 임상 3상을 진행할 예정이다.
기존에 진행된 임상시험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당뇨 환자에게 이상지질혈증을 치료하는 스타틴계 약물을 투여할 경우 심혈관계 질환을 예방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나 당뇨와 이상지질혈증을 동시에 치료하는 복합제가 새로운 치료 옵션으로 부각될 것으로 전망된 바 있다. CJ헬스케어는 당뇨 치료제 성분의 '메트포르민'과 이상지질혈증 치료제 성분인 '아토바스타틴'에 이중제어 방출 기술을 적용해 용법이 다른 두 성분이 체내에서 신속하고 지속적인 약효를 보이도록 개발하고 있다. 현재 이 치료제는 임상 1상을 진행 중이며 임상 3상을 진행하고 허가, 약가 등재 절차를 밟아 2017년 상반기에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곽달원 CJ헬스케어 대표는 "이번 공동개발로 CJ헬스케어와 대웅의 R&D 시너지를 통해 더욱 우수한 효과를 지닌 당뇨-이상지질혈증 치료제가 탄생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정난영 대웅 대표는 "양사가 가진 국내 최고의 R&D 기술력을 바탕으로 당뇨- 이상지질혈증 시장의 대표 블록버스터급의 제품을 만들 것”이라며 "양사의 강력한 마케팅력과 영업력을 통해 국내제약사의 성공 케이스를 만들겠다" 라고 밝혔다.
[김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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