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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파 12회’ 메시, 감독과 불화 끝? 시즌 최다
입력 2015-01-12 11:07  | 수정 2015-01-12 11:19
메시(오른쪽)가 아틀레티코와의 라리가 홈경기에서 득점 후 기뻐하며 질주하고 있다. 사진(스페인 바르셀로나)=AFPBBNews=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FC 바르셀로나 간판스타 리오넬 메시(28·아르헨티나)가 루이스 엔리케(45·스페인) 감독과의 불화설을 잠재울만한 활약을 보여줬다.
바르셀로나는 12일(이하 한국시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의 2014-15 스페인 라리가 18라운드 홈경기에서 3-1로 승리했다. 메시는 선발 중앙 공격수로 교체되지 않고 끝까지 뛰었다. 리그 17번째이자 시즌 23번째 풀타임이다.
전반 35분 메시는 공격수 루이스 수아레스(28·우루과이)가 페널티 스폿 인근에서 오른발로 2-0을 만드는 결승골을 넣도록 도왔다. 2-1로 근소하게 앞서던 후반 42분에는 골 에어리어 선상에서 왼발 추가 골을 신고했다.
메시(10번)가 아틀레티코와의 라리가 홈경기에서 골을 넣고 주먹을 불끈 쥐어 보이고 있다. 사진(스페인 바르셀로나)=AFPBBNews=News1
통계회사 ‘옵타 스포츠 공개자료를 보면 메시는 아틀레티코전에서 무려 12차례나 드리블에 성공했다. 이는 이번 시즌, 즉 엔리케 감독이 부임한 후 단일경기 최다에 해당한다. 돌파는 신체능력과 기술을 순간적으로 폭발시켜야 하기에 감독이나 동료와의 불화로 태업하고 있다면 아무리 메시라고 해도 많이 하긴 어렵다.
아틀레티코는 2013-14 라리가 챔피언이자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준우승팀이다. 강팀과의 대결로 동기부여를 새롭게 했는지 메시는 수비에도 열심이었다. 후반 11분에는 페널티킥을 내주기도 했다. 바르셀로나를 대표하는 ‘공격수 메시가 상대에 페널티킥을 헌납한 것은 라리가뿐 아니라 챔피언스리그까지 포함해도 처음인 진기한 장면이다.
메시의 1골 1도움 활약으로 승리한 바르셀로나는 13승 2무 3패 득실차 +35 승점 41로 라리가 2위를 지켰다. 3위 아틀레티코(승점 38)와의 차이를 벌린 것이 가장 큰 소득이다.
[dogma01@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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