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양행 유일한 박사'
'갑질 논란'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유한양행의 故 유일한 박사의 정도 경영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10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백화점 모녀'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의 땅콩회황' 사건을 집중적으로 다루면서, 고(故) 유일한 박사의 정도 경영을 재조명했습니다.
유한양행은 1926년 12월 서울 종로2가 덕원빌딩에 처음 세워진 회사로, 창업자는 유일한 박사입니다.
유 박사는 미국 유학을 마치고 귀국해 미국식 약방인 유한양행을 차렸습니다.
유한양행은 유 박사의 이름을 딴 유한과 세계로 통한다는 뜻의 양행(洋行)을 합친 말로, 유한양행의 상징인 '버들표'는 유 박사의 성에서 착안해 만들어졌습니다.
유한양행은 세워진 첫 해 염색약, 위생용품, 결핵약, 진통소염제(안티플라민) 등을 미국에서 수입해 팔았고 이듬해부터 화장품, 농기구, 염료 등도 팔기 시작했습니다.
유 박사는 손녀(당시 7세)에게 학자금으로 1만 달러를, 딸에게 묘소 주변의 땅 5000평을 물려주는 것을 제외하고 전 재산을 '한국사회 및 교육원조 신탁기금'에 기부했습니다.
이 재단은 1977년 유한재단으로 이름을 바꿨습니다.
그는 정치자금 요구에도 단 한차례 응하지 않았습니다. 때문에 수 차례 혹독한 세무조사를 받았지만 아무런 오점도 발견하지 못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그것이 알고싶다 모녀' '유한양행 유일한 박사''그것이 알고싶다 모녀' '유한양행 유일한 박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