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아시아기 한국인 희생자 2명 시신 확인

인도네시아 자바해에 추락한 에어아시아 여객기에 탑승한 한국인 희생자 2명의 시신이 확인됐습니다.

11일 인도네시아주재 한국대사관에 따르면 희생자 시신 확인 작업을 벌이고 있는 인도네시아 재난희생자확인팀(DVI)은 이날 오후 박성범(37)씨, 이경화(36)씨 등 한국인 2명과 인도네시아인 1명의 시신 신원이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지난달 28일 인도네시아 수라바야에서 싱가포르로 가다 추락한 사고 여객기에는 박씨 부부와 11개월 된 딸 유나양 등 한국인 일가족 3명이 탑승했습니다.

한국인 희생자 시신의 신원은 치아 대조와 입고 있던 의상 등을 통해 확인됐습니다.

DVI팀은 한국인 희생자들의 시신에 대해 추가로 유전자 검사를 해 최종 신원 확인 작업을 벌일 계획입니다.

유전자 검사에는 2~3일 걸릴 예정입니다.

인도네시아 수색 당국은 이날까지 사고 여객기 탑승자 162명 중 48명의 시신을 수습했으며, 이중 시신 32구의 신원을 확인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