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의정부 주거용 오피스텔에서 큰 불…104명 사상
입력 2015-01-10 19:40  | 수정 2015-01-10 20:38
【 앵커멘트 】
오늘(10일) 오전 경기도 의정부시 한 주거용 오피스텔에서 큰 불이 나 4명이 숨지고 100명이 다쳤습니다.
무려 2시간 넘게 불길과 연기가 건물들을 휘감으면서 피해가 컸습니다.
김근희 기자입니다.


【 기자 】
건물 사이로 시뻘건 불길이 치솟습니다.

구급대원들이 다급하게 심폐소생술을 하고 긴급히 구급차로 옮깁니다.

오늘 오전 9시 반쯤 경기도 의정부시 10층짜리 주거용 오피스텔에서 불이 났습니다.

▶ 인터뷰 : 황지훈 / 최초 신고자
- "냄새가 나서 창문을 열어보니 아래 불길이랑 연기가 위로 올라오고 있더라고요."

▶ 인터뷰 : 김정연 / 거주자
- "연기랑 창문 터지는 소리가 나더라고요. 그래서 밖으로 나와 보니까 이미 처음에 시작된 건물 1층은 다 탄 상태였고."

▶ 스탠딩 : 김근희 / 기자
- "건물 사이 간격이 좁아 불은 순식간에 옆 건물로 옮겨 붙었습니다."

1층 주차장에서 시작된 불은 건물 세 개 동을 덮치고 2시간이 넘어서야 진화됐습니다.


건물 안이 불길에 휩싸이면서 안에 있던 68살 안 모 씨 등 4명이 숨졌고, 백 여 명이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 인터뷰 : 황지만 / 거주자
- "(안에 피해자분들은요?) 사람들 매달려 있고. 아까 뛰어내리려고 하는 사람들도 봤어요."

소방당국은 헬기 4대와 소방차 등 장비 70여 대, 소방관 160여명을 동원했지만 초기 진압에 어려움을 겪었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김근희입니다.

영상취재 : 문진웅 기자, 임채웅 기자, 김회종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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