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김영한 민정수석의 사퇴를 둘러싸고 여러 설이 흘러나오는 가운데 김 수석이 이미 지난 5일 사의를 표명했다는 얘기도 나오고 있습니다.
청와대는 김 수석의 사퇴 의사를 미리 알았지만, 대통령의 기자회견 이후로 미뤘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태일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 기자 】
검찰은 지난 5일 청와대 문건 유출 사건의 중간 수사결과를 발표했습니다.
당시 검찰은 이른바 '7인회', '십상시 모임' 등은 모두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이보다 앞서 청와대 민정수석실은 자체 감찰을 통해 7인회가 청와대 문건의 작성·유출의 배후라는 보고서를 검찰에 제출한 바 있습니다.
그러나 검찰이 모두 사실이 아니라고 밝히자, 보고서 작성을 지휘한 김영한 민정수석은 즉각 이에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러니까 김 수석은 운영위가 열렸던 9일 사표를 낸 게 아니라 검찰 수사 발표가 있었던 지난 5일 이미 사표를 낸 겁니다.
청와대는 그러나 김 수석의 사표를 대통령의 신년 기자회견 이후 수리하기로 하고 일단 만류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여권 한 핵심관계자는 "민정수석실이 청와대 문건 유출의 배후로 7인회를 지목했는데, 이게 검찰 조사에서 사실이 아니라고 밝혀지자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명했고 청와대가 이를 만류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던 와중에 국회 운영위에서 여야가 민정수석 출석을 합의하자, 난감해진 김 수석은 사퇴를 공식 발표해 버렸다는 겁니다.
결국, 대통령 신년 기자회견 이후 부드럽게 일을 처리하려던 청와대의 계획은 여야의 민정수석 출석합의라는 복병에 발목이 잡혀 버린 겁니다.
MBN뉴스 김태일입니다.
김영한 민정수석의 사퇴를 둘러싸고 여러 설이 흘러나오는 가운데 김 수석이 이미 지난 5일 사의를 표명했다는 얘기도 나오고 있습니다.
청와대는 김 수석의 사퇴 의사를 미리 알았지만, 대통령의 기자회견 이후로 미뤘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태일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 기자 】
검찰은 지난 5일 청와대 문건 유출 사건의 중간 수사결과를 발표했습니다.
당시 검찰은 이른바 '7인회', '십상시 모임' 등은 모두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이보다 앞서 청와대 민정수석실은 자체 감찰을 통해 7인회가 청와대 문건의 작성·유출의 배후라는 보고서를 검찰에 제출한 바 있습니다.
그러나 검찰이 모두 사실이 아니라고 밝히자, 보고서 작성을 지휘한 김영한 민정수석은 즉각 이에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러니까 김 수석은 운영위가 열렸던 9일 사표를 낸 게 아니라 검찰 수사 발표가 있었던 지난 5일 이미 사표를 낸 겁니다.
청와대는 그러나 김 수석의 사표를 대통령의 신년 기자회견 이후 수리하기로 하고 일단 만류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여권 한 핵심관계자는 "민정수석실이 청와대 문건 유출의 배후로 7인회를 지목했는데, 이게 검찰 조사에서 사실이 아니라고 밝혀지자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명했고 청와대가 이를 만류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던 와중에 국회 운영위에서 여야가 민정수석 출석을 합의하자, 난감해진 김 수석은 사퇴를 공식 발표해 버렸다는 겁니다.
결국, 대통령 신년 기자회견 이후 부드럽게 일을 처리하려던 청와대의 계획은 여야의 민정수석 출석합의라는 복병에 발목이 잡혀 버린 겁니다.
MBN뉴스 김태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