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의정부 화재, 여성 2명 숨지고 75명 연기 마셔…'아수라장'
입력 2015-01-10 12:45 
'대봉그린아파트' '의정부 불' '의정부 화재'/사진=트위터 @muh****


의정부 화재, 여성 2명 숨지고 75명 연기 마셔…'아수라장'

10일 오전 9시 25분쯤 경기도 의정부시 의정부동의 대봉그린아파트에서 불이 났습니다.

소방당국과 경찰은 이 불로 건물 안에 있던 여성 2명이 숨지고 75명이 연기를 마시는 등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다고 밝혔습니다.

부상자 가운데 5명은 중상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불은 2개 동으로 된 10층짜리 대봉그린아파트 한 동의 1층 주차장에서 시작됐습니다.


이어 이 아파트 다른 동으로 번지고 다시 그 옆의 15층짜리 해뜨는 마을 건물로 옮겨 붙었습니다.

진화와 구조작업이 진행 중이지만 아직 불길이 잡히지 않고 연기가 계속 피어오르고 있어 더 큰 피해가 우려됩니다.

불은 대봉그린아파트 1층에 주차된 차량에서 시작됐습니다. 주차장 차량 12대도 모두 불에 탔습니다.

화재 건물은 전철 1호선과 인접해 있고 인근 도로가 좁아 소방차 진입이 여의치 않아 초기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화재 당시 불이 출입구를 막아 입주민 대다수가 건물에 갇히면서 피해가 커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재 입주민 대다수가 건물 밖으로 대피했으며 일부는 옥상에서 수건을 흔들며 구조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소방당국은 헬기 4대를 동원해 옥상으로 대피한 주민을 구조하고 있습니다.

불이 나자 소방당국은 소방장비 25대와 145명을 동원해 진화해 나섰습니다.

그러나 바람이 강하게 불고 건물 뒷쪽으로 지하철 선로여서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이 과정에 주민을 구조하러 건물 안으로 들어갔던 경찰관 1명이 7층에 갇혔다가 구조되기도 했습니다.

이 불로 의정부역 주변 일대가 검은 연기로 뒤덮인 상태며 주변 일대 교통이 큰 혼잡을 겪고 있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화재 진압과 인명 구조에 총력을 기울이는 한편 화재 원인을 조사 중입니다.

부상자는 의정부의료원 등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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