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사라진 고양이 600마리 행방 보니…80대 할머니 코트로
입력 2015-01-10 11:50  | 수정 2015-01-11 12:08

훔친 고양이의 털로 코트를 만들어입은 80대 할머니가 경찰에 붙잡혔다.
지난달 15일(현지시간) 미국 현지 언론에 따르면 텍사스에 거주하는 85세 할머니가 이웃집 고양이를 훔쳐 털 코트를 만들어 입다 경찰에 붙잡혔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평소 이웃들과 사이가 나빴던 할머니는 앙심을 품고 다툼을 벌였던 이웃의 고양이를 훔쳤다.
할머니는 음식으로 유인한 고양이들을 자택 지하실에 숨겨 키웠다.

이후 의상디자이너 출신인 할머니는 고양이 털을 벗겨 모피코트를 만들기 시작했다.
잇따른 고양이 실종사건을 이상하게 여긴 일부 주민은 "사라진 내 고양이의 털이 코트에 들어간 걸 분명하게 봤다”고 증언했다.
이에 주민들은 사설탐정을 고용해 할머니를 관찰하도록 했다.
탐정은 음식으로 고양이를 유인하는 할머니를 포착했으며 주민들은 사건을 경찰에 신고했다.
조사 결과 할머니는 유인한 고양이의 직접 털을 가공해 코트를 만들어 입은 것으로 드러났다. 할머니의 집에서는 고양이털 코트 20벌이 발견됐다.
할머니는 코트 1벌을 만드는 데 최소한 고양이 30여 마리를 사용했다고 밝혔으며 길고양이 등을 포함해 최소한 고양이 600여 마리를 도륙했다고 전했다.
[매경닷컴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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