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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민‧김승현 “우리가 젊은피라서…뛰어야죠”
입력 2015-01-10 07:23 
2002 부산아시안게임 남자농구 금메달의 주역인 이상민 삼성 감독과 김승현 스카이스포츠 해설위원.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 서민교 기자] 추억의 농구스타들이 프로농구 올스타전에서 다시 뭉친다. 현역 은퇴 후 농구공보다 술잔을 잡는 일이 더 많았던 이들이 올스타전 프리 이벤트로 연예인 연합팀과 한 판 승부를 벌인다.
2014-15시즌 프로농구 올스타전은 10, 11일 이틀간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다. 올 시즌부터는 ‘매직 vs 드림으로 나눴던 과거 방식을 버리고 흥미로운 자존심 대결로 다양한 이벤트 매치를 준비했다.
첫 날은 2014 인천아시안게임 남자농구 금메달의 주역들이 KBL 선발팀과 맞붙는다. 또 이날 경기에 앞서 프리 이벤트로 역대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들이 연예인 연합팀과 친선경기를 갖는다. 또 둘째 날에는 메인 이벤트로 28세 기준으로 나눈 KBL ‘주니어 vs 시니어로 화끈한 승부를 벌일 예정이다.
이번 올스타전에서 뜨거운 관심을 모으고 있는 이벤트는 역시 추억의 농구스타들을 한 눈에 다시 볼 수 있다는 것. 1970년 방콕, 1982년 뉴델리(박수교, 이민현, 신동찬, 이충희, 박인규, 이영근, 이장수, 조명수, 임정명), 2002년 부산(이규섭, 이상민, 김승현, 문경은, 전희철, 추승균, 현주엽, 조상현)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들이 모여 연예인 연합팀(서지석, 김혁, 이상윤, 한정수, 양동근, 우지원, 조동혁, 권성민, 줄리엔 강, 김태우)을 상대로 옛 추억을 되살린다.
과거 아시안게임 멤버들은 최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모여 한 차례 훈련을 갖는 등 의기투합했다. 특히 이상민 삼성 감독과 김승현 스카이스포츠 해설위원은 여기선 우리가 젊은 피라서 뛰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라며 의욕을 보였다. 지난해 현역에서 은퇴한 김승현 해설위원은 이번 아시안게임 멤버들 가운데 막내. 김 해설위원은 난 패스만 열심히 해 드리면 될 것 같다. 연습할 때 보니까 이충희 감독님만 예전 슈팅력 그대로이시더라. 이충희 감독님께 열심히 패스를 해서 어시스트를 올리겠다”고 웃으며 말했다.
추억의 아시안게임 멤버들이 코트를 수놓은 뒤에는 12년 만에 금메달의 감동을 선사한 인천아시안게임 영웅들이 다시 나선다. 상대는 KBL 선발팀. 국가대표 최종 엔트리에서 탈락했던 전태풍과 문태영, 신인 이승현과 김준일, 외국선수 트로이 길렌워터와 리카르도 포웰 등이 대거 포함돼 자존심 대결이 뜨거울 전망이다. 또한 2014 인천아시안게임 유재학 감독과 2002 부산아시안게임 김진 감독의 지략 대결도 흥미를 더한다.
[min@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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