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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원고 눈물의 졸업식, 무대 아래서 지켜보던 3학년 졸업생들 슬픔의 눈물 훔쳐
입력 2015-01-10 03:01 
단원고 눈물의 졸업식
단원고 눈물의 졸업식, 무대 아래서 지켜보던 3학년 졸업생들 슬픔의 눈물 훔쳐

단원고 눈물의 졸업식 진행

단원고 눈물의 졸업식 소식이 누리꾼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세월호 사고로 희생되거나 아직 돌아오지 못한 후배들과의 추억을 학교에 묻어두고 떠나는 단원고 3학년 졸업생들이 눈물을 흘렸다.

9일 오전 10시 세월호 참사를 겪은 안산 단원고 강당 단원관에 제8회 졸업식이 진행됐다.

3학년 학생 505명과 학부모, 1∼2학년 후배들이 참석한 이번 졸업식에서는 사고로 희생된 2학년 학생들을 추모하는 묵념으로 시작됐다.

이날 졸업식에는 생존학생 75명 전원이 참석해 함께하지 못한 친구들의 몫까지 선배들의 졸업을 축하해주려고 그동안 준비해 온 합창 공연을 선보였다. 첫 무대는 2학년 여학생들이 가수 이선희의 노래 인연과 뮤지컬 그리스 We go together로 화음을 맞췄다.

이를 무대 아래서 지켜보던 3학년 졸업생들도 슬픔의 눈물을 훔쳐야 했다. 2학년 남학생들은 졸업식이 모두 끝나고 인순이의 아버지를 불렀다.

추교영 교장은 "4·16 참사로 희생된 2학년 학생들의 넋을 영원히 기리기 바란다. 나와 선생님, 우리 어른들은 해마다 그날이 오면 추모와 참회의 길을 걸어갈 것이다. 여러분도 동참해달라"고 당부했다.

졸업식은 약 2시간가량 진행됐으며, 모두 505명의 3학년 학생이 졸업장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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