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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초점] ‘기내 난동’ 바비킴, 발권이 문제?…문제 제기 방식이 틀렸다
입력 2015-01-09 12:12 
[MBN스타 송초롱 기자] 가수 바비킴이 기내 난동 사건으로 논란의 휩싸였다. 발권 과정에서 문제가 있었다고는 하지만, 이에 대한 비상식적인 문제 제기는 대중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었다.

바비킴은 지난 7일 인천발 샌프란시스코행 비행기를 탑승했다. 바비킴은 이륙한 지 5시간 후 1시간 동안 만취 술에 취해 난동을 부렸다. 승무원들은 바비킴을 저지시켰지만, 오히려 바비킴은 여성 승무원의 허리를 껴안는 등 성추행까지 벌였다는 주장까지 나오고 있다. 결국 현지에 도착한 후 바비킴은 경찰 조사까지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소속사는 티켓이 잘못 발권된 후 기내에서 감정이 상했다. 이 과정에서 계속 자리 교체를 요구했는데 비즈니스 클래스에 좌석이 남아 있지만 교체를 해주지 않았다”고 말했고, 대한항공 측은 티켓 발권에 실수가 있던 것은 맞다. 그러나 바비킴은 이 사실을 알고 탑승했으며 기내에서는 티켓 교환 등 좌석이동이 규정상 불가능하다”라고 전했다.

항공사의 발권 실수는 종종 벌어지는 일이다. 자주 있는 일은 아니지만, 누구라도 겪을 수 있는 그런 사건이다. 이럴 경우에는 해당 항공 데스크를 방문해 변경 요청을 하거나, 수용되지 않을 경우 현지에 도착, 본사에 바로 컴플레인을 거는 것이 일반적이다. 이러한 수고를 덜기 위해 항공사들을 공식홈페이지에 이메일을 통해 컴플레인을 걸 수 있는 ‘고객의 소리 같은 창구를 만들어 놓고 있다.

그럼에도 바비킴은 감정적으로 대응했다. 인천공항에서 해결하거나 혹은 현지에 도착해서 정식으로 컴플레인을 걸 수도 있는 상황이었지만 와인을 마시고 술에 만취해 승무원에게 난동을 부렸고, 다른 탑승객한테까지도 피해를 입혔다.

소속사에 따르면 이번 여행은 작년 연말을 콘서트로 쉼 없이 달렸던 그를 위한 휴식여행이었다. 술을 적당히 먹고 조금만 참았더라면, 보다 상식적인 행동을 했더라면 행복한 힐링이 됐을 휴가였다. 그는 한 종편채널의 예능프로그램 ‘학교다녀오겠습니다까지 출연하며 예능 활동까지 펼칠 예정이다. 하지만 ‘기내 난동으로 얼룩진 휴가길은 그의 연예인 인생의 브레이크가 됐으며, 가수인생의 오점으로 남을 것이다.

송초롱 기자 twinkle69@mkculture.com/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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