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위메프 해고 논란, 과거 근무자 "원래 위메프는 일단 뽑아놓고 다 해고시켰다"
입력 2015-01-09 08:46 
'위메프 해고 논란'/사진=MBN
위메프 해고 논란, 과거 근무자 "원래 위메프는 일단 뽑아놓고 다 해고시켰다"



'위메프 해고 논란'

갑질 논란이 커지자, 박은상 위메프 대표가 해고된 11명을 모두 채용하겠다며 입장을 밝혔습니다.

박은상 위메프 대표는 8일 공식자료를 통해 "진정한 지역 마케팅 컨설턴트 전문인력을 선발하고자 했던 의도가 제대로 전달되지 않은 것에 책임을 통감한다"며 "위메프 지역 마케팅 컨설턴트 MC 3차 현장테스트 참가자 11명 전원 '최종 합격'으로 정정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취업준비기간에 조금이라도 채용에 대한 기회비용을 아껴드리고자 2주만의 과정으로 최종 판단을 말씀 드렸습니다만 서툰 설명과정이 본의 아닌 오해를 만들었다"며 "진심으로 가슴 아프고 반성한다"고 사과했습니다.

앞서 위메프 논란은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과거 위메프 신입사원 경력자입니다'는 제목으로 글이 올라오면서 시작됐습니다.


글쓴이는 3~4년 전쯤 위메프에 MD로 입사했으나 당시 3주 가량 일하고 해고 통보를 받았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첫 출근을 했는데 그때 (면접에서) 봤던 사람들 중 80%가 그대로 출근했다"면서 "'회사가 커지니까 사람을 많이 뽑나보네' 했다. 바로 근로계약서를 작성하고 업무를 시작했다"고 말문을 열었습니다.

이어 "2~3주 가량 일하면서 저는 업체 2개를 등록시켜서 '소셜'을 진행했었는데 결국 3주 있다가 그만두라고 했다"면서 "알고 보니 10명 우르르 뽑았다가 마음에 드는 사람 한 두 명만 진짜로 입사시키고 나머지 다 자르는 방식이었다. 위메프는 원래 이런 식이었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이날 위메프는 밤샘 회의 끝에 11명을 전원 합격시켰다는 보도자료를 배포했습니다.

그러나 정작 당사자들에겐 입사할 생각이 있는지 묻기도 전이었습니다.

사회적 약자인 취업 준비생에게 이른바 '갑질'을 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위메프 탈퇴는 물론 불매운동까지 벌어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위메프 홍보실장은 페이스북을 통해 문제를 제기한 MBN 보도를 '악마의 편집'이라고 표현하고, 또 다른 홍보팀 직원은 언론사가 '사람의 탈을 썼다'며 비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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