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스미토모 전기공업(이하 스미토모)이 차세대 배터리 생산비용을 10분의 1로 낮추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8일 보도했다.
스미토모는 차세대 대형 축전지에 비싼 희귀금속 대신 대체 금속을 집어넣어 배터리 생산 비용을 1킬로와트시(kwh) 당 2만~3만엔(약 27만원)으로 낮췄다. 그동안 배터리를 만들 때는 희귀금속인 바나듐을 넣어 가격이 1kwh당 수십 만엔에 달했다. 스미토모는 배터리 생산비용을 낮추는데 앞장서 재생에너지 보급이 확산되길 기대하고 있다. 신흥국에서 대형 수주를 받는 것까지 감안하면 연간 1000억엔 규모로 사업을 키울 방침이다. 세계 배터리 시장은 2020년까지 20조엔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스미토모는 앞서 미국항공우주국(NASA)이 만든 바나듐 레독스 흐름전지를 2000년대 들여와 상용화에 성공한 바 있다.
[정슬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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