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안전처는 붕괴우려가 제기된 자동차 판매시설 대구엠월드 소유주인 엠월드에 정밀안전 진단명령을 내리도록 관할행정기관인 대구시(서구청)에 지난 5일 요구했다고 8일 밝혔다.
정밀안전 진단명령은 한국시설안전공단이 실시한 대구엠월드 긴급안전점검에 따른 결정이다. 이에 앞서 대구엠월드는 부실시공으로 붕괴 우려가 있다는 민원이 재난안전당국에 제기됐다.
한국시설안전공단은 지난달 24일 대구엠월드를 대상으로 긴급 안전점검을 실시한 결과, 마감재·구조체에 균열 등 결함이 발생했다고 진단했다.
공단은 "정밀안전진단을 실시해 구조적 안전성 여부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다만 공단 측은 "붕괴위험 징후인 구조물 뒤틀림과 기울임 등 변형은 없었다”고 판단했다.
안전처 관계자는 "대구시를 통해 정밀안전 진단명령을 내렸고, 결과에 따라 보수·보강명령 등 후속 조치를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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