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SNS 글과 정 반대의 주차요원 피해 진술…'세상에!'
입력 2015-01-07 20:03  | 수정 2015-01-07 20:07
주차요원 피해 진술 / 사진=온라인커뮤니티


'주차요원 피해 진술'

'백화점 모녀 갑질 논란' 사건의 피해 아르바이트 주차 요원이 "폭행 당했다"고 진술한 가운데, 처벌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7일 경기도 부천 원미경찰서는 이 같은 진술을 확보하고 다음 주 해당 모녀를 불러 조사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모녀 중 50대 여성인 어머니는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을 예정이며 폭행 혐의가 사실로 확인될 경우 처벌이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아르바이트 주차 요원 3명 중 한 명은 전날 경찰 조사에서 "50대 여성이 강제로 무릎을 꿇으라고 했고 욕설도 했다"며 "일어나려 하자 밀쳤다"고 진술했습니다.


경찰은 이번 사건을 한 인터넷 포털 사이트를 통해 알린 글쓴이의 동생인 또 다른 20대 주차 요원 1명도 곧 조사할 예정입니다.

경찰의 한 관계자는 "연락이 안 되던 주차 요원 1명도 최근 전화 통화가 돼 출석하기로 했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백화점에서 모녀 고객이 아르바이트 주차 요원의 무릎을 꿇리고 폭언했다'는 주장이 최근 한 인터넷 포털 사이트를 통해 알려져 '갑질 논란'이 일었습니다.

지난달 27일 오후 3시 30분께 현대백화점 부천 중동점 지하 4층 주차장에서 50대 여성이 자신의 차량 시동을 건 채 쇼핑 중인 딸을 기다리자 주차 요원이 차량을 빼달라고 하는 과정에서 승강이가 벌어졌습니다.

해당 여성이 차량을 빼지 않자 한 주차 요원이 주먹으로 허공을 가르는 듯한 행동을 했고, 화가 난 여성이 아르바이트 주차 요원들을 불러 무릎을 꿇게 하고 폭언을 했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하지만 이어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자신이 사건의 당사자 겸 목격자라고 지칭한 누리꾼이 등장했습니다.

해당 글에 따르면 "동생분이 무슨짓을 하셔서 저희 모녀에게 무릎꿇고 사과하게 됐는지 아예 안 써져 있는거 같네요"라면서 "주차요원이 허공에다 대고 주먹을 날리는 행동을 해 항의를 했더니 사과하지 않고 버티다 일어난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이 누리꾼은 "무릎을 꿇리고 따귀를 때린 적이 없다. 계속 고개만 저으며 대답도 않고 사과도 안하다가 사람들이 몰리니 그제서야 스스로 무릎을 꿇었다"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윗분까지 오셔서 재차 사과를 하기에 사과를 받고 끝난 일인데, 이런 식의 글을 올려 피해를 입었다"면서 "방송이 나가는 게 두려워서 겁이 나서 합의를 보기 위해 이러는 게 아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주차요원 피해 진술''주차요원 피해 진술''주차요원 피해 진술''주차요원 피해 진술'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