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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미식회’ PD “첫 촬영? 말 많은 패널들 덕에 즐거웠다”(인터뷰)
입력 2015-01-07 18:55 
[MBN스타 유지혜 기자] tvN의 새로운 예능프로그램 ‘수요미식회의 이길수 PD가 지난 2일 첫촬영을 마친 소감을 전했다.

7일 오후 이길수 PD는 MBN스타와의 통화에서 ‘수요미식회의 의도는 음식을 먹는 모습과 조리 과정이 들어가는 기존의 프로그램과는 조금 다른 음식 프로그램을 해보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 PD는 제가 일단 음식을 굉장히 좋아한다. 그래서 음식 프로그램을 다 챙겨보는 편인데 음식에 대해 좀 더 많이 알고 먹고 싶다는 생각에서 출발해 기획하게 된 것”이라며 좀 더 음식에 대해 이해하고 챙겨먹으면 훨씬 더 맛있고, 좋은 선택을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기획 의도를 설명했다.

이어 이 PD는 음식은 이야기가 많다. 개인적인 추억, 그 음식이 생긴 문화적인 배경, 역사적인 이유 같은 이야기도 들어있고, 어떤 음식을 왜 먹었는지, 이 음식이 왜 잘 되고, 왜 못 됐는지 등에 대한 이야기도 있다”며 이런 이야기를 알고 나면 한 끼라도 더 맛있게 먹게될 수 있지 않을까 싶었다”고 프로그램에 담을 메시지를 전했다.

이 PD는 한 끼에 담긴 의미를 찾는다는 ‘삼시세끼와 출발선이 비슷하다는 물음에 대해서는 ‘삼시세끼와 색깔은 전혀 다르지만, 만들게 된 이유는 비슷할 지도 모르겠다”며 저는 적은 돈으로 제일 쉽게 행복을 느낄 수 있는 게 음식이라고 생각했다. 한 끼의 식사가 하루의 행복이 될 수 있는데, 많은 현대인들이 바쁘기도 하고, 여유가 있어도 정보를 잘 몰라서 못 챙겨 먹는다. 그런 부분이 아쉬워서 음식을 음미하며 먹을 수 있는 계기를 제공해주고 싶었다”고 답했다.

또한 이 PD는 프로그램은 정보성이 좀 더 강하다. 식당의 이야기를 하더라도, 이 음식의 가격이 왜 이렇게 책정됐는지, 어떤 경쟁력이 있어서 잘 되는 것인지 등 식당을 애용하는 고객들도 모를 법한 내용을 구체적으로 담으려고 노력했다”며 프로그램에 대한 애착을 드러냈다.

MC 전현무와 강용석, 슈퍼주니어 김희철, 배우 김유석과 이탈리안 레스토랑을 직접 운영하고 있는 어반자카파 박용인이 함께 한 첫 촬영에 대해 이길수 PD는 다들 말씀들이 많으셔서 오히려 ‘천천히 하셔라고 말해야할 정도로 화기애애했다”고 웃음을 터뜨렸다.


이 PD는 저는 출연자 분들이 정말 말씀을 많이 했다고 생각했는데, 다들 녹화 끝나고 가시면서 ‘오늘 말하고 싶었던 거 50%도 못했다고 하시더라”고 웃으며 이번 프로그램에서는 출연자 분들이 직접 맛집 6~7 군데를 직접 다녀오고, 그 집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눈다. 그만큼 할 얘기가 많아지는 거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덧붙여 이 PD는 출연자 분들이 그렇게까지 하기 쉽지 않다. 그만큼 열정이 있다는 뜻”이라며 이렇게 열정을 쏟아주는 출연자 분들에 감사할 따름”이라고 프로그램의 출연자에 대한 고마움을 전했다.

이 PD는 첫 방송부터 만족하지 않고, 부족한 점은 계속 개선해나가면서 많은 이야기들을 더욱 재밌게 담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앞으로도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당부의 말을 남겼다.

한편, ‘수요미식회는 미식에 일가견이 있는 유명인들이 식당의 탄생과 문화사적 에피소드들을 풀어내는 프로그램으로 ‘먹방에 치우쳐있던 기존 음식 프로그램과는 달리, 음식의 역사, 유래, 제대로 먹는 법은 물론, 맛집의 흥망성쇠와 요식계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파헤치는 프로그램이다. 오는 21일 오후 11시 첫 방송될 예정이다.

유지혜 기자 yjh0304@mkculture.com/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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