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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폴리 주장’ 함시크, 1골 2도움…부진 탈출
입력 2015-01-07 18:09 
나폴리 주장 함시크가 체세나와의 세리에 A 원정경기에서 득점하고 있다. 사진(이탈리아 체세나)=AFPBBNews=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SSC 나폴리 미드필더 마레크 함시크(28·슬로바키아)가 제법 길었던 부진의 늪에서 벗어났다. 함시크는 2014년부터 나폴리 주장직을 수행하고 있다.
나폴리는 7일(이하 한국시간) AC 체세나와의 2014-15 이탈리아 세리에 A 17라운드 원정경기에서 4-1로 승리했다. 함시크는 선발 공격형 미드필더로 교체 없이 끝까지 뛰었다. 리그 2경기 연속이자 시즌 6번째 풀타임이다.
함시크는 전반 29분 공격수 호세 카예혼(28·스페인)이 페널티박스에서 오른발 선제골을 넣도록 도왔다. 전반 41분에는 스루패스로 공격수 곤살로 이과인(28·아르헨티나)이 오른발 결승골을 넣게 했다. 전반이 채 끝나기도 전에 도움 2개를 기록한 것이다. 후반에는 19분 만에 페널티박스에서 이과인의 패스를 오른발 추가 골로 연결하여 득점까지 했다.
1골 2도움을 더한 함시크는 이번 시즌 23경기 6골 8도움이 됐다. 경기당 72.3분을 뛰었고 90분당 공격포인트는 0.76에 달한다. 함시크가 세리에 A에서 골이나 도움을 기록한 것은 2014년 11월 1일 AS 로마와의 10라운드 홈경기(2-0승) 이후 7경기 만이다.
나폴리는 2007년 7월 1일 이적료 550만 유로(71억8839만 원)에 함시크를 영입했다. 입단 후 325경기 83골 75도움이다. 2014-15시즌 평균과 비교하면 출전시간(경기당 77.0분)은 더 많고 골·도움 빈도(90분당 0.57)는 낮다. 함시크의 325경기는 나폴리 역대 최다출전 4위, 83골은 7위에 해당한다.
나폴리 주장 함시크가 체세나와의 세리에 A 원정경기에서 골을 넣고 뒤풀이를 하고 있다. 사진(이탈리아 체세나)=AFPBBNews=News1
함시크는 2008년 이탈리아프로축구선수협회 선정 ‘올해의 세리에 A 젊은 선수를 수상하며 특급 유망주로 자리매김했다. 리그 최정상급 선수로 성장하진 못했으나 아직 20대 후반임에도 나폴리의 살아있는 전설로 손색이 없는 누적기록을 쌓고 있다.
국가대표팀에서는 A매치 75경기 14골이다. 75경기는 슬로바키아 역대 최다출전 3위, 14골은 공동 3위다.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월드컵 본선에 주장으로 참가했다.
[dogma01@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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