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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골 31도움 합작’ 이과인·카예혼, 레알 출신 위엄
입력 2015-01-07 17:22  | 수정 2015-01-07 18:10
이과인(오른쪽)이 체세나와의 세리에 A 원정경기에서 골을 넣고 카예혼(왼쪽)과 함께 기뻐하고 있다. 사진(이탈리아 체세나)=AFPBBNews=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2013-14시즌 나란히 SSC 나폴리에 입단한 1987년생 동갑 공격수 곤살로 이과인(아르헨티나)과 호세 카예혼(스페인)이 ‘레알 마드리드 출신다운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나폴리는 7일(이하 한국시간) AC 체세나와의 2014-15 이탈리아 세리에 A 17라운드 원정경기에서 4-1로 승리했다. 이과인은 중앙 공격수로 풀타임을 소화했고 카예혼은 오른쪽 날개로 84분을 뛰었다.
카예혼은 전반 29분 페널티박스에서 미드필더 마레크 함시크(28·슬로바키아)의 도움을 오른발 선제골로 연결했다. 전반 41분 이과인은 함시크의 스루패스에 페널티박스로 진입하여 오른발 결승골을 넣었다.
이과인은 후반 19분 함시크가 페널티박스에서 오른발 추가 골을 넣도록 도왔다. 후반 27분에는 공격수 드리스 메르턴스(28·벨기에)의 도움을 오른발로 마무리하며 2골 1도움이 됐다.
나폴리는 2013년 7월 11일 이적료 950만 유로(124억3322만 원)에 카예혼을 영입했다. 이어서 7월 27일에는 이적료 3700만 유로(484억2412만 원)를 투자하여 이과인을 데려왔다.
입단 후 이과인은 72경기 38골 17도움, 카예혼은 78경기 29골 14도움이다. 이과인은 경기당 73.2분을 뛰었고 90분당 공격포인트가 0.94에 달한다. 카예혼의 골·도움 빈도도 90분당 0.64로 준수하다. 경기당 77.7분을 소화하고 있다.
이과인의 38골과 카예혼의 29골은 2013-14시즌부터 나폴리 최다득점 1, 2위에 해당한다. 두 선수는 67골 31도움을 합작하며 나폴리 공격을 주도하고 있다.
이과인(왼쪽)이 체세나와의 세리에 A 원정경기에서 득점하고 있다. 사진(이탈리아 체세나)=AFPBBNews=News1
나폴리 입단 이전 레알에서는 이과인이 264경기 122골 56도움, 카예혼이 77경기 20골 8도움이었다. 이과인이 카림 벤제마(28·프랑스)와 중앙 공격수 출전시간을 양분하는 존재였다면 카예혼은 날개가 주 위치임에도 수비가담과 활동량도 좋은 유용한 교체자원이었다.
이과인이 나폴리에서 실패할 거라 본 사람은 거의 없었으나 카예혼의 공격력이 이 정도인지는 몰랐다는 반응이 상당수다. 레알은 2013-14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와 2014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을 잇달아 제패했다. 비록 자신들이 떠난 후 레알이 최전성기를 맞이했으나 두 선수는 나폴리에서 후회 없는 활약을 펼치고 있다.
[dogma01@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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