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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 마이애미 하렌 트레이드 문의했다
입력 2015-01-07 14:20 
샌프란시스코가 한때 마이애미에게 댄 하렌의 트레이드를 문의한 것으로 밝혀졌다. 사진= 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LA다저스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라이벌 구도에 흥미로운 스토리가 더해질 뻔했다.
‘FOX스포츠의 존 모로시는 7일(한국시간) 샌프란시스코가 이번 오프시즌 초반 마이애미 말린스에 댄 하렌 트레이드 영입 가능성을 문의했다며 뒷이야기를 밝혔다.
하렌은 지난 윈터미팅 기간 다저스에서 마이애미로 트레이드됐다. 그러나 그는 이전부터 트레이드로 캘리포니아 남부 지역을 벗어나게 되면 은퇴하겠다”며 사실상 ‘트레이드 불가 입장을 고수한 상태였다.
하렌은 마이애미 이적이 확정된 이후에도 이 뜻을 굽히지 않았고, 결국 마이애미 구단에 서부 지역 구단으로의 재트레이드를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렌이 샌프란시스코로 이적할 경우, 그는 자신에게 원치 않는 트레이드라는 시련을 안겨준 다저스와 마주치게 된다. 감정이 남을 수밖에 없는 상황. 서부 지역 최고 라이벌 관계가 더 뜨겁게 달아오를 뻔했다.
그러나 지금도 샌프란시스코가 하렌에게 관심이 있는지는 미지수다. 모로시는 이 트레이드 논의는 샌프란시스코가 제이크 피비와 재계약하기 이전에 나왔던 얘기”라고 설명했다. 샌프란시스코는 피비와의 재계약에 실패할 경우를 대비해 하렌을 ‘플랜B로 생각하고 있었던 것.
샌프란시스코는 선발 중 한 명인 팀 허드슨이 최근 발목 수술을 받아 스프링캠프 일정에 차질이 생겼지만, 시즌 개막 준비에는 차질이 없을 것이기에 선발 보강은 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바비 에반스 부단장은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 등 지역 언론을 만난 자리에서 선발 추가 영입은 고려하지 않고 있었고, 허드슨의 부상 이후에도 달라진 것은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허드슨의 시즌 준비가 차질을 빚을 경우, 샌프란시스코는 이전의 생각을 뒤집고 다시 선발 구하기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 그때도 이들이 하렌을 찾게 될지 주목된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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