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연평도 포격 지휘 北여단장, 총참모부 포병국장 임명 확인돼
입력 2015-01-07 13:48 

지난 2010년 11월 연평도 포격 당시 4군단 포병여단장으로 공격을 지휘했던 윤영식이 북한군 중장(별둘)으로 진급해 신설 직책으로 추정되는 총참모부 포병국장에 임명된 것으로 7일 확인됐다. 이날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의 대전차화기 사격대회 참석 소식을 보도하며 이 행사를 수행했던 윤영식을 '총참모부 포병국장인 육군중장'으로 소개했다.
북한이 군부 핵심조직인 총참모부에 포병국을 신설한 것은 포병화력 강화에 대한 김 제1비서의 의지를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 제1비서는 집권 이전부터 포사격술에 큰 관심을 가지고 북한군 최고의 포사격 전문가인 리영호 전 군 총참모장에게 포병이론과 실제를 '개인과외'받은 것으로도 알려졌다. 또 그는 군부대 시찰때도 포사격 훈련을 중시하며 지난 해에는 '훈련 성과가 미흡하다'는 이유로 포병부대를 해체하고 부대 관계자 170여 명을 강등시킨 것으로도 전해졌다.
이러한 가운데 북한이 윤영식을 총참모부 포병국장에 임명한 것은 그가 북한 입장에서 대남도발 '전과'를 올린 점을 감안해 책임자로 세워 포병전력을 더욱 확충하겠다는 의도로 보인다.
한편 북한군 북한군 총참모부 제1부총참모장 겸 작전국장이 연평도 포격도발 당시 4군단장이었던 변인선에서 김춘삼으로 교체된 사실도 이날 보도로 확인됐다.
[김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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