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토막살인 피의자 박춘봉 기소…조력자는 없는 듯
입력 2015-01-07 13:40 

수원 팔달산 토막살인 사건의 피의자 박춘봉(55·중국 국적)이 7일 재판에 넘겨졌다.
수원지검 형사3부(부장검사 김용정)는 이날 살인, 사체손괴, 사체유기 등 혐의로 박씨를 구속기소했다.
박씨는 지난해 11월 26일 오후 2시 21분부터 36분 사이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매교동 자신의 전 주거지에서 동거녀 김모(48·중국 국적)씨를 목 졸라 살해하고 다음날 오전부터 28일 오후까지 시신을 잔혹하게 훼손, 팔달산 등 5곳에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박씨는 같은해 4월부터 동거해 온 김씨가 지난해 11월 4일 자신과 다투고서 짐을 싸 집을 나간 뒤 만나주지 않자 앙심을 품고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은 CCTV 등을 분석한 결과 운전면허가 없는 박이 택시와 버스를 타고 다니며 시신을 유기한 것으로 나와 범행 및 이후 과정에서 제3자의 도움을 받지는 않은 것으로 결론지었다.
수원출입국관리소와의 합동수사에서는 박이 1992년 1월 한국에 처음 입국한 사실이 확인됐다.
박은 같은해 9월 출국했다가 1996년 밀입국한 뒤 강제출국 당했고 1998년 11월에는 이모(70)씨 명의로 된 여권으로 한국에 들어왔다가 2003년 사문서 위조 등 혐의로 추방당했다.
박은 2008년 12월 다시 위명여권을 사용해 한국에 들어온 뒤 수원 지역에 머물며 일용직 노동일을 해온 것으로 조사됐다.
[매경닷컴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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