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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미우리 이어 양키스도 ‘지도자’ 마쓰이에 관심?
입력 2015-01-07 11:54 
[매경닷컴 MK스포츠 김원익 기자] 새로운 야구 인생을 시작하는 ‘고질라 마쓰이 히데키(40)를 향한 일본과 미국의 관심이 뜨겁다.
일본의 스포츠매체 ‘히가시스포츠웹은 7일 뉴욕 양키스의 공동 구단주 할 스타인브레너(45)가 마쓰이의 지도자 영입에 깊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해당 보도에 따르면 할 스타인브레너 구단주는 내심 은퇴 후 투수코치 후보로까지 점찍어 뒀던 구로다 히로키(40)가 돌연 일본 프로야구 히로시마 도요카프로 복귀한 것에 충격을 받았다고 한다. 이 때문에 요미우리 자이언츠와 연결되고 있는 마쓰이의 지도자 복귀에 벌써부터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할 구단주는 양키스 구단 관계자들에게 히데키는 훌륭한 지도자가 될 인재”라며 깊은 호감을 보였다고. 해당 신문은 양키스는 마쓰이의 코치 취임을 강력하게 바라고 있는 것 같다”는 현지 관계자의 발언을 인용해 알리기도 했다.
마쓰이에 대한 할 구단주의 관심은 일시적인 것이 아니었다. 마쓰이가 현역에서 은퇴한 이후 ‘레전드 OB로 초대받아 양키스 스타디움 이벤트에 모습을 드러냈을 때 히데키는 뉴욕 양키스의 팬이며 뉴욕 양키스가 낳은 보물”이라는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조 지라디 양키스 감독 역시 환영의사를 보였던 바 있다. 지난해 12월 조 지라디 감독은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서 우리는 마쓰이가 어디에 있든지 항상 친밀한 존재로 있어주기를 열망하고 있다”며 시즌 도중이 아니라 스프링캠프에서겠지만 클럽하우스에서 선수들과 이야기를 하는 것만으로도 좋다. 그는 진정한 프로다. 젊은 선수와 베테랑 선수에게 전해야할 많은 정보를 가지고 있다”며 지도자로의 잠재력을 높이 샀다.
그렇다면 양키스는 해당 의사를 선수에게 전달했을까. 마쓰이는 일단 (양키스에서) 오퍼가 온 것이 있어도 말할 수 없다”며 일단 조심스러운 입장. 하지만 지도자 복귀를 양키스에서 할지에 여부에 대해서 확답을 하지 않고, 여지를 남겨뒀다.
이제 마쓰이의 선택에 관심이 쏠린다. 이미 요미우리가 미래의 감독으로 마쓰이를 내정해뒀다는 보도가 일본언론을 통해 연이어 나올 정도로 러브콜이 뜨거운 상태다. 거기에 양키스도 마쓰이 영입전에 가세한 모양새다.
어느 팀으로 복귀해도 명분은 충분하다. 마쓰이는 1993년 요미우리에 입단해 1995년부터 2002년까지 10시즌 동안 통산 타율 3할4리 332홈런 889타점을 기록하며 4번타자로 맹활약했다.
이어 2003년 뉴욕 양키스 유니폼을 입고 빅리그에 진출, 2009년까지 양키스에서 활약했다. 이후 LA 에인절스, 오클랜드, 템파베이 등을 거치며 10시즌 동안 통산 타율 2할8푼2리 175홈런 760타점을 기록한 이후 2012년을 끝으로 현역에서 은퇴했다.
[one@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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