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밀란, 18년 만에 새해 첫 경기 패배
입력 2015-01-07 09:30 
밀란(적색 유니폼) 선수들이 레알과의 친선경기에서 서로 엉키고 있다. 사진(아랍에미리트 두바이)=AFPBBNews=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7회 우승을 자랑하는 AC 밀란의 침체가 장기화하고 있다.
밀란은 6일(이하 한국시간) US 사수올로와의 2014-15 이탈리아 세리에 A 17라운드 홈경기에서 1-2로 졌다. 전반 9분 미드필더 안드레아 폴리(26·이탈리아)가 페널티박스에서 오른발 선제골을 넣으나 전후반 1골씩 허용하며 역전패를 당했다.
사수올로전은 밀란의 2015년 첫 공식경기였다. 새해 첫 경기에서 밀란이 진 것은 1997년 이후 무려 18년 만의 일이다. 당시 밀란은 SS 라치오와의 1996-97 세리에 A 15라운드 원정경기에서 0-3으로 패하는 것으로 1997년을 시작했다.
밀란은 1998~2014년 17전 14승 3무로 1월 첫 경기에 매우 강했다. 그러나 이제 이런 면모마저 잃은 것이다.
1패를 더한 밀란은 6승 7무 4패 득실차 +6 승점 25로 세리에 A 7위에 머물고 있다. 지난 시즌을 리그 8위로 마감한 탓에 어떠한 UEFA 클럽대항전에도 나가지 못하고 이탈리아프로축구경기에만 집중하고 있는 상황에서 실망스러운 성적이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챔피언스리그 진출의 하한선인 3위와는 아직 승점 5점 차로 추격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17라운드 종료 기준 2014-15 세리에 A 3위는 9승 3무 5패 득실차 +12 승점 30의 라치오다.
[dogma01@maekyung.com]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