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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률 4.5%로 상향.."부동산발 가계위기 가중"
입력 2007-05-27 15:42  | 수정 2007-05-27 15:42
한 민간 경제연구원이 올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4.2%에서 4.5%로 상향 조정했습니다.
하지만, 가계부채에서 부동산 대출이 차지하는 비중이 큰 만큼 부동산발 가계부채 위기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박진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현대경제연구원은 올해 경제성장률이 4.5%까지 가능할 것이라는 수정 전망치를 발표했습니다.


세계 경제성장률이 하락하면서 수출 경기는 소폭 둔화되겠지만 내수부문은 국제유가의 급등 가능성이 낮아지고 북한 핵문제의 조기 수습 등으로 회복기조가 강화될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경제성장률과 함께 움직이는 산업생산 증가율로 판단해 볼 때 우리 경제는 지난
1.4분기를 경기 저점으로 하반기 경제 성장 속도가 높아질 것이라고 분석됐습니다.

분기별 성장률은 1.4분기 4.0%, 2.4분기 4.3%, 3.4분기 4.7%, 4.4분기 4.9%로 예상했습니다.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 상승으로 소비심리도 개선되면서 민간소비 증가율 전망치를 기존 3.5%에서 4.3%로 올라갔습니다.

연구원은 그러나 국제유가와 원자재가격의 변동성 급증과 금융시장 불안정성, 수출경기 하락, 대선 리스크 등을 하반기 경기 회복의 걸림돌로 지적했습니다.

특히 부동산발 가계부채 위기는 가중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가계신용 규모는 2001년 말 341조7천억원에서 지난해 말 582조원으로 급증했고, GDP 대비 가계신용비중은 2005년 64%에서 지난해 말에는 69%까지 높아졌습니다.

여기에 일반은행의 경우 가계 대출 가운데 부동산 담보대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62.7%나 됩니다.

따라서 정부가 부동산 시장 안정을 위해 무리하게 가계부채 축소에 나선다면 가계발 신용위기를 부를 가능성이 크고, 일본형 장기불황에 빠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mbn뉴스 박진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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