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북한, 또 대북전단 탓…대화의지 있나
입력 2015-01-07 07:00  | 수정 2015-01-07 08:24
【 앵커멘트 】
탈북자 단체가 그제 저녁 기습적으로 대북 전단을 살포한 것에 대해 북한이 우리 정부를 비난하고 나섰습니다.
대북 전단때문에 대화 분위기를 엎으려는 것은 아닌지 북한의 대화 의지에 의구심이 일고 있습니다.
김수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 5일 한 탈북자 단체가 연천과 철원 일대에서 대북 전단 130만 장을 기습적으로 살포했습니다.

올해 들어 처음 이뤄진 전단 살포입니다.

▶ 인터뷰(☎) : 이민복 / 북한동포직접돕기운동 대북풍선단장
- "북한이 라디오, 인터넷을 허용하지 않는 나라인데 볼 권리, 알 권리, 알려주는 것이 당연한 것이죠."

어제 반응을 내지 않았던 북한은 오늘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우리 정부를 비난했습니다.

조선중앙통신은 오늘(7일) 논평을 통해 우리 정부가 할 바를 다했더라면 전단 살포가 미연에 방지됐을 것이라며 이를 묵인한 것은 곧 탈북자 단체와 공모결탁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우리 정부가 남북관계개선과 대화에 나서겠는가 하는 데에 입장을 명백히 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하며 사태를 주시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소관 부처인 통일부는 표현의 자유를 제한할 근거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탈북자 단체의 기습적인 대북 전단 살포조차 이슈화하려는 북한의 태도에서 남북대화를 제의한 북한의 진정성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수형입니다. [ onair@mbn.co.kr ]
영상편집 : 이소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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