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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설에게 박수를"…김주성도, 전자랜드도 웃었다
입력 2015-01-07 07:00  | 수정 2015-01-07 09:09
【 앵커멘트 】
스포츠의 가치 중 하나는 바로 상대에 대한 존중인데요.
그런 면에서 프로농구 동부의 김주성 선수와 상대팀 전자랜드는 모두 박수받기 충분했습니다.
스포츠 소식, 국영호 기자입니다.


【 기자 】
1쿼터 종료 1분 6초를 남기고 동부 김주성이 공격 리바운드를 잡아냅니다.

3,830개째 리바운드를 기록해 서장훈에 이어 이 부문 2위에 오르는 순간.

주심은 경기를 중단시키고 김주성에게 축하할 시간을 마련해줬습니다.

▶ 인터뷰 : 장내 아나운서
- "김주성 선수, 13시즌 동안 열심히 경기를 했습니다. 최선을 다한 김주성 선수가 큰 기록을 세웠습니다."

비록 상대팀 선수였지만 홈팀 전자랜드는 예우를 갖췄습니다.


하프 타임 때 기념식을 열었고, 전자랜드 유도훈 감독이 김주성에게 축하 꽃다발을 건네 박수갈채를 받았습니다.

김주성은 20득점과 6개의 리바운드로 펄펄 날았지만, 막판 집중력이 강했던 전자랜드가 동부를 80대 75로 꺾고 5할 승률에 복귀하며 공동 5위로 전반기를 마쳤습니다.

프로배구에서는 여자부 기업은행이 데스티니와 김희진, 박정아로 이어지는 삼각편대가 51점을 합작해 GS칼텍스를 3대 0으로 완파하고 단독 선두에 나섰습니다.

남자부에서는 현대캐피탈이 우리카드를 3대 0으로 꺾고 4연패에서 탈출했습니다.

MBN뉴스 국영호입니다. [iam905@mbn.co.kr]

영상편집 : 이소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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