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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MBN] 벼랑 끝에서 다시 찾은 행복
입력 2015-01-07 06:59 
[오늘의 MBN]/사진=MBN
■ 나는 자연인이다 (밤 9시 50분)

매서운 바람이 부는 영하의 날씨에도 반팔만 입고 나무를 베는 자연인 신언조 씨(65).

특전사 출신으로 겨울산을 놀이터처럼 누비고 다니는 그에게 산에서의 생존 전략은 결코 낯설지 않습니다.

이 덕분에 사시사철 푸른 인동초, 맥문동, 각종 버섯 등 먹거리를 찾는 건 일도 아닙니다.

자연인 7년 차인 그가 고수하는 원칙이 하나 있습니다.


동물들이 자연에서 행복하게 살 수 있도록 돕는 것입니다.

그래서 자연인은 산에 오를 때마다 고라니와 토끼가 지나다니는 길에 놓인 덫을 제거하고, 먹거리를 캘 때도 꼭 동물들의 몫을 남겨둡니다.

자연인은 틈틈이 취미생활도 즐깁니다.

과거 잠수부 일을 했던 그는 두통이 생길 때마다 산자락에 앉아 녹차 잎이나 매화 꽃잎으로 만든 차를 느긋하게 마시기도 하고 박을 타서 바가지를 만드는 등 지루할 틈 없이 혼자만의 시간을 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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