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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핑규제부터 명예훼손 제재까지, 확 바뀐다
입력 2015-01-07 06:59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 김원익 기자] 2015 프로야구가 다양한 제도 신설을 통해 변화를 모색한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6일 오전 11시 KBO 회의실에서 2015년 제 1차 실행위원회를 개최하고 현안에 대해 의결했다. 주요 내용으로는 퓨처스리그 확대와 시범경기 편성, 올스타전 팀 배정, 이외의 다양한 제도 세칙들을 결정했다.
눈에 띄는 것은 퓨처스리그를 기존 남부-북부리그 2개 체제서 3개 리그 체제로 바꾸기로 한 것. KBO는 이동거리를 최소화하기 위해 퓨처스리그를 2015년부터 A리그-롯데,삼성,상무,KIA, B리그-한화,넥센,NC,SK, C리그-LG,두산,경찰,KT의 권역별로 나누고 추후 리그명을 결정하기로 했다. 이로써 낮시간에 열리는 퓨처스리그 경기의 선수 피로도를 억제하고, 2군 경기가 아닌 리그로의 경쟁력과 틀을 갖출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
올해 시범경기는 3월 7일부터 22일까지 팀간 2차전(7팀), 팀당 14경기씩 총 70경기를 편성하기로 했다. 프로야구 활성화를 위해 연고 지역외 중립경기를 편성하기로 한 것이 눈에 띄는 부분. 시범경기 역시 정규시즌화 시켰다.
도핑 검사와 제재를 모두 강화했다. 반도핑 교육을 늘리는 한 편 위반시 제재를 더 강화할 계획. 거기에 도핑검사를 야구장 이외의 장소에서도 불시에 실시할 계획이다. 최근 꾸준한 도핑검사를 통해 청정리그를 만들기 위한 노력을 한데 이어 약물과 관련된 의혹을 완전히 근절시키기 위한 결정이다.
가장 눈에 띄는 결정은 한국시리즈 중립경기를 폐지하기로 한 것. 2016년부터 한국시리즈 경기는 중립경기 대신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정규리그 우승팀 구장에서 1,2,6,7차전, 플레이오프 승리팀 구장에서 3,4,5차전을 시행하기로 했다. 삼성의 홈구장인 대구 신축구장이 2016년 완공 되는 등 1만5000석 이하의 소규모 구장이 점점 줄어들고 있는 환경과 지역 구단들의 실질적인 홈이점이 없다는 현실적인 지적을 반영했다.
올스타전 또한 바뀐다. 기존 리그를 유지하면서 KT를 삼성, 두산, 롯데, SK가 속한 리그에 편성하고, 리그 명칭은 추후 팬공모를 통해 결정할 계획. 정체불명의 외국어가 혼용된 명칭 대신, 중지를 모은 리그명을 사용할 계획. 올스타선수 선정시 중간 투수 부문을 추가했다.

특히 그간 문제를 빚었던 부분에 대해서도 정확한 규정을 만들었다. 향후 KBO 리그 또는 구단을 공개적으로 비방하거나 인종차별 발언 등 타인의 명예를 훼손할 경우의 제재 규정을 신설하기로 하고 이를 이사회에 상정하기로 하였다. 특히 솜방망이 처분과 같았던 대회요강 위반 제재 범칙금도 현실에 맞게 상향 조정하기로 결정했다.
가장 뜨거운 감자였던 FA제도와 관련해서도 심도 있게 논의하고 장단점과 문제점을 비교 분석하여 차후 실행위원회에서 개선방안에 대해 재논의하기로 했다는 것이 KBO의 발표. FA 등급제와 우선협상기간 폐지, 보상규정 손질 등의 전반적인 제도 도입과 변경 등이 안건으로 논의될 계획이다.
[one@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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