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용돈 때문에"…거액 자산가 아들에게 피살
입력 2015-01-07 06:41  | 수정 2015-01-07 08:09
【 앵커멘트 】
미국 뉴욕에선 수천억 원대의 자산가가 아들의 총에 맞고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용돈 문제로 다툰 게 발단이 됐습니다.
보도에 신혜진 기자입니다.


【 기자 】
미국 뉴욕 맨해튼의 고급 아파트 앞.

노란 경찰 통제선이 쳐지고 사람들의 출입을 제한합니다.

자산 2천억 원 규모의 헤지펀드사를 운영해온 70대 남성이 자택에서 총에 맞아 숨진 겁니다.

▶ 인터뷰 : 크리스토퍼 / 이웃 주민
- "뭔가 터지는 소리가 났습니다. 바닥을 치는 듯했어요."

용의자는 다름 아닌 아들이었습니다.


올해 서른 살인 이 아들은 최근 아버지와 용돈 문제로 말다툼을 자주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아버지가 1주일에 60만 원씩 주던 용돈을 40만 원으로 줄였고, 달마다 250만 원씩 내던 집세도 더는 내주지 않겠다는 통보를 했기 때문입니다.

용의자는 아버지와 같은 대학인 프린스턴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아버지 회사에서 최고투자 책임자로 일해왔습니다.

▶ 인터뷰 : 로버트 보이스 / 뉴욕 경찰 형사국장
- "우리는 용의자를 체포했습니다. 그는 살인과 불법 무기 소지 등의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남부러울 것 없는 환경에서 자란 아들의 아버지 피격 사건이 미국 사회에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MBN 뉴스 신혜진입니다.

영상편집 : 이소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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